일생에 재미있는 보따리가 얼마나 크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6권 PDF전문보기

일생에 재미있는 보따리가 얼마나 크냐

뭐 이런 얘기를 하다가는, 오늘 이렇게 하나님 왕권 즉위식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곁길로 가게 된다면…. 내가 말씀 잘 하는 기록을 갖고 있어요. 또 말도 잘 한다구요. (웃음) 기록이 열 여섯 시간 45분이나 돼요. 아시겠어요? 그거 열 여섯 시간을 어떻게 계속하노? 문 총재는 변소도 안 가나? 사람이 평균적으로 변소를 몇 시간 만에 가요? 다섯 시간 만에 가요, 열 시간 만에 가요? 보통 세 시간 잡지요? 세 시간이면 삼 오 십오(3×5=15), 다섯 번은 갔어야 할 텐데, 할아버지들이 무슨 주머니 같은 것을 싸매는 것처럼 싸매 가지고 나와서, 말씀하게 되면 바닥으로 해서 낭하로 흘러 나가나 해서 찾아와 가지고 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웃음) 뭐 이런 얘기를 하다가는 한이 없어요.

그러나 말씀을 열심히 하면 말이에요, 땀으로 소변이 다 나가요. 20시간 말하더라도 변소에 안 가도 돼요. 그 대신 청중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이 큰일났어요. 그 말하는 것을 보니까 재미있거든. 재미가 뭔지 알아요, 재미? 한번 해봐요.「재미!」할아버지인데, 늙었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노? 재미, 해봐요.「재미!」그 재미라는 한국 말이 참 아름다워요. 영어로 말하면 인터레스팅(interesting), 일본 말로는 오모시로이(おもしろい)라고 해요. *오모시로이(面白い)라고 한다면 오모구로이(面黑い)도 있을지 모른다구요. (*부터 일본어로 말씀하심) (웃음) 일본 사람들이 웃는구만.

한국 말로 재미있어요, 재미. 그 재미의 말을 자꾸 몇 번만 하면, 재미, 재미, 재미, 재미, 재미, 어디를 찾아보면…. 여러분 집안에 가면 재미있는 것이 뭐예요? 찾아봤어요, 할아버지들? 여기는 할아버지구만. 나이 몇이오?「할아버지 아닙니다!」아, 수염이 하얗게 됐으면 할아버지지, 무슨 소리야? (웃음) 상식에 어긋난 얘기를 하는구만. 수염을 새까맣게 하지. (웃음)

할아버지들, 일생에 재미있는 보따리가 얼마나 커요? 이게 문제입니다. 그 나라의 왕이 와 가지고 ‘아이구, 저 녀석의 보따리를 밤에 잘 때 내가 가져가야 되겠다.’ 하는 그 보따리를 가진 사람이 그 나라에서 행복한 사람이오, 재미있는 사람이오, 불행한 사람이오, 부(否)재미, 비(非)재미, 안 재미있는 사람이오? 재미란 말의 반대어를 찾기가 힘들어요.

또 여러분의 일생에 대한민국 전체 박물관 가운데서 일등자라고 천명할 수 있는 재미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볼 때, ‘야, 나도 저것 필요하다.’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걸 가져 봤어요? 왕들도 좋아하고,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입을 벌리고 눈을 뜨고 콧물을 흘리고, 눈물 콧물 입물을 흘릴 수 있는 재미까지 가졌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자, 그런 재미있는 것을 갖고 있지 않다면 재미있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을 한번 가서 구경이라도 하고 싶어요, 말고 싶어요?「구경하고 싶습니다!」어르신네들, 그 구경을 어디 가서 해요? 대한민국에 있어요? 대한민국에 있을 것 같아요?「글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지금 뭐 할아버지는 싫다고 했지만, 문 총재가 평화대사로 임명했으니까 ‘그래도 수준 이상이 됐으니 했지.’ 하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했어요, 안 했어요?「했습니다.」그러면 어깨에 힘주고 ‘에헴, 야 이놈들아!’ 명령하는 그 재미를 느꼈어요?「예.」그러니 틀렸지. 부락이 전부 할아버지를 좋아하나?

‘저 할아버지는 밤에 봐도 좋고 낮에 봐도 좋고, 꿈 가운데 봐도 좋고, 악몽 가운데 할아버지를 만나면 모든 것이 태평성대가 벌어진다. 하하하!’ 그런 무엇을 느껴 봤어요?「예.」뭐가 ‘예’야? 나이 진짜 몇이야, 나이?「예순 일곱입니다.」나에게는 큰 동생이구만. 이놈의 동생아!「예.」똑똑히 들어. (웃음. 박수)

처음 보는데 그렇게 인사하는 사람을 봤어요? 내가 금년에 한국 나이로 몇 살이에요? 물 좀 줘. 이거 황선조가 먹던 물은 나 싫다! (웃음) 우리 엄마 먹던 물이 좋아! (박수) 좀 기대도 실례라고 하지 말아요.

자, 문 총재가 잘생겼어요, 못생겼어요?「잘생기셨습니다.」난 못생겼다는 말이 제일 좋아요. 옛날에 젊었을 때는 날 잘생겼다고 여자들이 프로포즈한 적이 참 많았어요. (웃음) 난 모르겠는데,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래, 잘생긴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재미 많겠어요, 재미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