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것을 찾고 있는 인간과 하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가치 있는 것을 찾고 있는 인간과 하나님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마음속으로 항상 무엇을 찾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가치를 찾는 것도 귀하겠지만, 그것보다도 자기 자신을 찾고, 자기 자신의 생명과 자기 자신의 심정을 찾아 가지고, 그 찾아진 생명과 심정의 주인을 만나든가 아니면 자기가 즐길 수 있는 대상을 찾든가 하는 것이 더 귀한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자는 학문을 통하여 자기가 목표하는 그 무엇을 찾기 위해서 노심초사 연구하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해서 자기가 목표하던 것을 달성한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권력가는 자기가 구상하는 권력을 얻기 위해 부단히 싸우는데, 그 권력을 얻고 난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평범한 사람들도 다 가치적인 그 무엇을 찾고 있는데, 그것을 찾은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있는 여러분 자신들이 그러한 입장에 처한다면 여러분 자신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그러한 입장에 처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찾던 그것이 우리 자신의 것만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상대적인 관계가 맺어져서 전개되어 나가게 되는 것을 누구나 다 체험하는 사실입니다. 찾던 그것이 내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관계를 맺어서 가정, 사회, 국가, 세계 더 나아가서는 전천주(全天宙)에까지 그 가치를 연결시키고자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태도요, 마음이요, 심정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기 한 개체만을 내세워서 무한한 가치를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만을 중심삼고는 되어지지 않습니다. 어떠한 가치의 기준에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그 사람은 그 가치를 주변 환경이라든가 세계, 더 나아가서는 천주에까지 비준(比準)되는 가치로 연결시킬 수 있는 내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가치를 전체의 가치로 세울 수 있고, 또 그런 사람에게 행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만천하에 자랑할 수 있는 그 무엇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것은 만민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것이어야 하고, 또 빠른 시간내에 만민이 그 가치를 같이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치를 지닌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사람이 그렇다면 인간을 지으신 절대자 하나님도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조물(被造物)을 창조하실 때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서 지었을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한 개체로부터 대우주까지 피조세계 전체를 창조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그 무엇을 인간을 통하여 이루시려고 인간을 지으시고, 지금까지 인간과 인연을 맺어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활을 통하여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오늘날 인간들은 그 무엇을 찾고 있습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인간을 지으신 절대자 하나님께서도 그 무엇을 찾고 계십니다. 인간은 무엇을 찾고 있느냐? 인간은 제일 가치 있는 것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일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 것인고? 내 개체를 예로 들어 말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생명일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고, 실생활에서 그 가치를 체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생명의 가치를 그리워하며 찾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 생명의 가치 앞에 대상이 되는 가치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대상의 가치를 찾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뇨? 상대적인 기준이 결정되면 거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만우주와 같이 움직이고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연적인 결론입니다. 무엇으로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 물리적인 현상을 보아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인 관계를 맺으면 반드시 작용하고 운동하는 현상, 또 직선적인 운동보다는 원형적인 운동을 하는 현상, 또 개체보다는 전체와 관계를 맺기 위해 움직이는 물리적인 현상을 보아서도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