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부터 고난길을 걸어야 했으나 묵묵하신 예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날 때부터 고난 길을 걸어야 했으나 묵묵하신 예수님

웬 일인지도 모르게 꿈에 천사가 나타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기에 그렇게 믿었으나 안아 놓고는 다 잊어버렸습니다. 동방박사가 찾아와 예물을 드리고 하던 것도 지나고 나니 전부 잊어버리고 보통으로 대하는 생활을 매일 하게 되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의 가정생활에 휩쓸려 들어가 생활하셨던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증거하는 때는 한 때이나 증거가 이루어지는 소망의 때는 어떤 기간이 지나야만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증거했던 동방박사도 다 가버리고 안나, 목자도 다 가 버렸습니다. 형뻘되는 세례 요한까지도 처음에는 증거했으나 나중에는 반대했습니다.

하늘의 이념을 가지고 오셨던 예수님을 요셉 가정은 싫어했습니다. 그의 동생들, 누이동생이나 남동생들이 다 싫어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자라실 때 싸움이나 하고 그러셨을 것 같습니까? 말이 없었습니다. 묵묵 했습니다. 그의 눈은 다른 것을 보고 싶었고, 귀는 다른 것을 듣고 싶었고, 입은 다른 말을 하고 싶으셨다는 것입니다. 느끼는 것도 다른 것을 느끼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요셉 가정에서 불쌍하게 크셨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안 맞았습니다. 오죽하면 열 두 살 때에 집을 나가셨겠습니까? 예루살렘 성전에 혼자 올라가 제사장들과 변론을 하실 때 부모가 찾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물론 뜻적인 사명도 있었겠지만 인간적으로 볼 때도 오죽하면 열 두 살 때에 집을 버리고 나가셨겠습니까? 예수님의 심정이 어떠하셨겠습니까?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은 자기의 30여 년 생애의 모든 감정을 말할 수 있었지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소년 시절에 집을 나서야 했던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겠습니까? 불쌍하신 예수님이었습니다. 성경에는 그런 것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명절 때가 되면 맛있는 밥이 먹고 싶으셨다는 거예요. 고운 옷, 때때옷을 입고 싶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이 없으셨던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함부로 대접했습니다. 목수인 양아버지의 시중을 들면서, 묵묵히 대패질을 하며 사시던 예수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