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행복의 기준

그러면 제일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세상의 귀한 것 전부를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보장을 받은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어떠한 지위를 가졌다 할지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린다 할지라도 그것 또한 일시적인 것이며, 자기의 생명의 가치를 한 시대에 있어서 자랑한다 하더라도 그것 역시 일시적인 것입니다. 역사가 흐르면서 바뀌어감에 따라 이제껏 자랑하던 것은 비판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간은 본래부터 이러한 입장에 놓여 있도록 창조되었는가? 인간이 절대자인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지음받고, 절대자의 심정을 통하여 절대자의 목적의식을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치적인 존재로 지음받았다 할진대,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떠한 약속을 하였다면 그 약속은 일시적인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처럼 그 약속도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심정적인 인연이 있다 할진대 그 심정적인 인연 역시 영원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영원한 심정의 인연, 영원한 약속의 인연, 더 나아가서는 영원한 생명의 인연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본래 이러한 것을 주지 않기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은 아닙니다. 본래는 인간이 완성하면 이러한 모든 것을, 한 번 주면 더 줄 것이 없을, 그런 전체의 가치를 우리 인간에게 주려고 하셨는데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가치를 주시지 못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인간은 그런 가치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것도 시간적인 거리를 두고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타락과 더불어 일시에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일시에 잃어버린 인간은 어떠한 입장에 놓여지게 되었는고?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잃어버린 입장, 즉 무한히 외롭고 무한히 서글프고 무한히 허탈한 입장에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이 고통을 재촉하는 요소는 될 망정 행복과 만족을 재촉하는 요소는 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많이 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알면 행복할 줄 알았더니 알면 알수록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일 귀한 것은 무엇이뇨?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생명입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중심삼은 생명과 내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통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노래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는 날, 비로소 온 인류는 행복의 기준을 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