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도의 길은 세상을 박차고 나서야 하는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10권 PDF전문보기

참된 도의 길은 세상을 박차고 나서야 하는 길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고 세례 요한은 외쳤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한 어린양으로 오셨느뇨? 길을 찾아 주기 위한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길을 잃어버린 어린양이 아니라 주인이 어디 있는지를 아는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네가 살고 있는 가정을 버리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가정이 좋으니 거기에서 책임 다하고 나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네가 살고 있는 나라가 좋으니, 네가 믿고 있는 교회가 좋으니 거기에서 책임을 다하고 나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이 땅은 원수의 땅입니다. 주인이 달라요. 나를 낳아 주고 길러 주던 본래의 주인은 내가 먹고 입고 자는 생명적인 모든 요소에 값을 칠 줄 모릅니다. 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수는 먹고 입고 자는 모든 것에 값을 치고 나중에는 생명까지 보상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러한 인생이기에 하나님은 이제까지 인간을 대할 때 모순되게 또는 역설적으로, 억측적으로 대했고, 그런 입장에서 역사를 지배해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니 원수들을 조심해야 됩니다. 조심하는 동시에 원수들의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원수가 오는 길도 알아야 되고, 원수가 있는 곳도 알아야 됩니다. 비밀을 알면 피할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밀을 모르면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편안히 잠자고 제멋대로 살다가는 자기의 생명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이것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잘났건 못났건 다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경고하셨습니다. 경고하셨어요. 세상을 붙들라고? 아닙니다. 세상을 박차고 나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참주인입니다. 본연의 주인을 잃어버린 인간을 보고 잘 살라고만 한다면 그건 원수란 말입니다.

그러기에 도의 길은 박차고 나서야 하는 길입니다. 그래야 됩니다. 하나님은 주인을 잃어버린 인간, 주인의 인연을 모르는 인간이 박차고 나서기를 원하시지만 인간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는 길을 모르기 때문에 가긴 가야겠는데 가는 길을 알 수 없단 말입니다. 어떤 철학자의 학설에 내 생명을 의지해요? 어떤 주의나 사상에 내 생명을 의지해요? 여러분, 안심이 돼요? 안심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까지의 어떠한 철학이나 주의 사상은 한 시대에는 알맞을 수 있었으되, 영원한 생명과 심정의 세계에 있어서는 알맞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은 결국 우리가 믿고 안식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불쌍한 나그네와 같습니다. 그런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나그네는 먹고 자는데 있어서 반드시 보상을 해야 됩니다. 주인은 거처를 마음대로 옮기고 물도 밥도 마음대로 마시고 먹을 수 있으되 나그네는 그럴 수 없습니다. 보상해야 합니다. 배상해야 합니다. 먹는 밥도 마시는 물도 자는 자리도 보상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이 바라보고 소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참다운 생명의 주인을 맞이하여 내 생명이 즐거울 수 있는 세계, 무한한 영양소와 무한한 행복의 요소를 아무리 취하고 아무리 가져도 보상을 요구받지 않는 세계입니다. 보상을 요구받지 않는 그 세계가 진실로 행복한 세계입니다. 이러한 세계를 잃어버린 인간들의 사정을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인간들을 대해 세상과 짝하여 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