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날'의 본 뜻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2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날'의 본 뜻

하나님의 날에 대한 역사적 동기를 찾아보면, 1968년에 통일교회에서 제정해서 생겨난 날이 아닙니다. 이날은 만세 전부터,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부터 있었다는 것입니다. 단지 나타나지 않은 것 뿐이지 하나님의 창조 이상 가운데 있었던 날이요, 하나님이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영광의 자리에 등장할 수 있을 때 자동적으로 생겨날 수 있었던 날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 소원의 터전 위에 만물을 짓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어진 만물을 보고 지극히 선하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날이 이루어지게 되면 만물 자체가 사랑의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날을 축하하고 높인다는 의미에서 선하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창조의 위업에 모든 기쁨과 찬양의 여건이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날을 중심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만물을 전부 그 휘하에 넣어 가지고 주관하라고 축복하신 동기가 무엇이었느냐, 즉 하나님이 무엇을 원했느냐 하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다음 직계 자녀인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을 모시는 가정을 편성할 수 있는 날을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날을 중심삼고 아담 해와를 축복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날 이전에는 영원히 남을 수 있는 기쁨과 영광은 사실 있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횡적인 면에서는 하나님의 기쁨이 될는지 모르지만, 전후 좌우 사방과 연결되고 하늘과 땅이 연결된 종적인 관계, 즉 입체적인 관계에서는 기쁜 날이 못 되었습니다. 또 일방적인 면에서 자기 생활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을 중심삼고 세계의 기쁨에 보탬이 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곧 타락한 세계입니다.

타락한 세계에 사는 사람은 기쁨이 중도에서 끊기기 때문에 또 다시 고통을 받게 되고, 수고한 후 조금 기쁨을 느낀다 하더라도 기쁨은 금방 흘러가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인간의 생애를 백년으로 잡으면 그 동안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이 오륙십이 되어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부럽지 않은 권세와 경제력을 갖추어 `이만하면 나는 행복하다'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의 행복함 속에 자신의 마음이 딱 뻐그러지도록, 또한 자신을 망각할 정도로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내가 기뻐할 때 하늘과 땅이 호응하여 기뻐할 수 있고 동조하여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를 중심삼고, 혹은 자기의 주위를 중심삼고 기뻐했지, 역사와 시대와 미래와 더불어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