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의 이름아래서는 원수도 용서해 줄 수 있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2권 PDF전문보기

참부모의 이름 아래서는 원수도 용서해 줄 수 있어

신약성서에서는 타락한 이 세계의 인간들은 전부 고아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애당초 태어나기를 잘못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본래는 하나님의 친자식으로 태어났어야 하는 것인데, 원수의 핏줄을 받고 태어났기에 부모를 잃어버린 고아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아와 같은 여러분들 앞에 부모를 찾을 수 있는 한 날이 있다면, 그것은 복음 중의 복음인 것입니다. 세상의 단 하루, 부모를 찾은 한 날이란 생명을 주고도 바꿀 수 없고, 세계를 주고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기쁜 날은, 원수가 있으면 그 원수라도 붙들고 춤출 수 있는 그러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천주의 부모의 관문을 통과하여야 할 사명을 짊어졌었습니다. 그런 기쁨과 소망으로 가야 할 길이 십자가의 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십자가를 통해서 찾아갔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의 부모를 만나는 환희의 날을 맞이하게 될 때에는 원수일지라도 배고파 하는 것을 보면 먹여 주어야 되고, 슬퍼하면 위로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용서해 줄 수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원수를 용서해 주게 되면 하나의 민족은 물론이요, 세계의 어떠한 국가도 용서해 주어야 하는 기원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를 잃어버리고 그 부모의 인연을 무한히 고대하던 한 날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될 때에는, 자기 곁에 있는 원수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몇천 명의 생명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부모가 환생해 나올 때에는, 내 한 생명을 노리던 원수 같은 존재는 용서해 줄 수 있는 아량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식구들이 아무리 물고 뜯고 싸우더라도 참부모라는 이름을 중심삼고는 그럴 수 없습니다. 거기서부터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 그리고 하나님의 날이 찾아지는 것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도 사람을 보고 `나를 닮았구나' 하시며 웃으실 것입니다.

창조의 동기를 놓고 보면 내가 하나님을 닮았다고 하지만, 나를 중심삼고 볼 때는 하나님이 나를 닮은 것입니다. 인간의 경우도 어떤 사람이 `저 애는 엄마 닮았다'고 하면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만약 첫 아들을 낳아서 재미있게 살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아들이 이웃 동네 김서방 닮았다' 하면 기분이 좋겠어요, 안 좋겠어요? 아무리 못 생겼어도 자기 아빠를 닮았다고 해야 좋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