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삼천리 반도에 삼천만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사옵니다. 이 사람들을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게 될 때에 삼천만 대표하여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두 사람도 아니요, 단 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교파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 교파 가운데 어느 교파가 당신이 가장 바라시는 교파입니까?

아버지께서 세운 민족으로서 주고 싶은 참된 민족이 두 민족이 아니라 한 민족이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저희는 한 사람이 그립고, 하나의 혈통을 정상적으로 이어 받을 수 있는 역사적인 하나의 민족이 그립사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참된 민족을 맞기 위해서는 모험과 투쟁을 무릅쓰고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버지의 모습을 사모해야 되겠고, 무한히 그리워해야 되겠사옵니다. 그곳을 향해 돌아가기를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거기에는 첩첩 태산준령이 남아 있고, 십자가의 고빗길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이것을 정상화시키려면 아버지가 원하시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한 사람, 한 가정, 한 민족, 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번번히 그곳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는 데에는 나를 중심삼고 평화를 찾고 나를 중심삼고 행복을 찾으려 했사옵니다. 그러나 행복이나 평화로 돌아가는 길은 나타나지 않았사옵니다.

국가를 대표한 그 하나의 삼천만을 대표한 하나이기 전에 가정의 중심도 될 수 있는 것이요, 어떤 단체의 중심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심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것이므로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도 하나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한 것이며, 아버지께서 처한 환경은 어떠한 자리인가를 생각할 때, `이러한 마음이여, 이러한 자리일 것이다'라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과 더불어 행복을 찾아 나서는 자녀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의 아들이 되게 위해 아버지 앞에 불효의 인연을 남기지 않으려면, 불행했던 당신보다 더더욱 불행한 길을 찾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자리에 대신 서서 아버지의 매를 대신 맞을 수 있는 자녀가 되어 아버지와 같이 남을 수 있는 추억을 가질 때, 그것이 효 중의 효요, 충 중의 충이 아니겠사옵니까? 그러한 길을 향하여 저희들은 직행해야 되겠습니다.

아내가 이 길을 막거든 아내를 버리고라도 가야 되겠으며, 자식이 이 길을 막거든 자식을 버리고라도 가야 되겠습니다. 또한 친척, 종족, 민족, 국가가 이 길을 반대하더라도, 이들을 버리고 가는 저희들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통일교회가 역사적인 승리의 날을 찾게 될 때,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서 수없이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이 길을 위해서 죽을 것을 각오하고 나왔습니다. 그런 저희들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아버지의 은사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망할래야 망할 수 없는 터전을 이미 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수고의 터전 위에 나를 중심삼은 불행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마음에 짐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들, 당신 앞에 있사오니, 이 자리에서 당신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들리 수 있는 추억의 조건을 남겨야 하겠사옵니다. 당신이 십자가를 지면 그 십자가를 대신 지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효의 모습과 충의 모습을 갖추게 하여 주시옵고, 자신의 생명을 잃어도 감사하는 자리로 연결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생명을 바쳐 아버님 앞에 효를 하겠다고 하는 자리에 있었고, 아버지께서는 그런 효하는 아들딸을 찾겠다고 지금까지 몸부림쳐 오셨사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를 대하여 충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생명을 바치기를 원하면 아버지께서 그 길을 개척해 주신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죽음의 고비에서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기에 저희들도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들이 스스로 제물 되는 자리에 나가 주기를 원하시옵니다. 저희들은 그 자리가 부자의 관계에서 사랑을 붙들고 나오는 나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식이 죽을 자리에 있을 때 아버지가 먼저 죽고자 하는 것이 사랑의 도리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자리에 남아지게 될 때, 아버지께서는 그런 추억의 날을 영원히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한날이 통일교회 무리를 중심삼아 가지고 이루어질 것이니 남아진 그 날을, 아버지여, 잊어버리지 마시옵소서.

추억의 날로 남기기 위해 싸움을 하는 이들은 그날이 길이길이 남아지기를 바라고 있사옵니다. 그 아들이 나가는 길을 전통삼아 상속받고자 하는 당신의 자녀들도 있사옵니다. 그 자리의 인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아들과 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귀노정에 있어서 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추억의 날을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지 않고는 충신의 인연으로 아버지의 나라에 가지 못하고, 아버지의 아들딸로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효의 도리를 세워 가지고 아버지 앞에 추억의 한날을 남길 수 있는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자리에서 저희들이 추억의 인연을 남길 수 있다면, 객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자리는 기쁜 자리요, 아버지 앞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리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어떤 자리가 인간으로서 생각해야 할 자리이며, 어떤 길이 인간으로서 확실히 가야 할 길인가를 저희들이 깨달았사옵니다.

이제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된 추억의 인연을 세계보다도 더 높일 수 있는 추억의 날로 한 자리에 길이 남길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