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회가 남긴 추억의 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29권 PDF전문보기

통일교회가 남긴 추억의 날

통일교회에는 언제나 푸르른 봄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것입니다. 봄날에는 새싹이 나고 여름에는 꽃이 활짝 피게 되는데,이것 자체가 완성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옆으로 뻗어나가는 가지가 있다면 그것을 꺾어 놓아야 합니다. 뻗어나가는 운세를 꺾어 놓아야 결실과 더불어 가을절기가 오는 것입니다. 퍼져나갔던 것을 부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합니다. 존재세계는 번식을 해야 합니다. 또, 발전을 했으면 반드시 축소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가을이 가면 추운 동삼삭 같은 동절기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통일교인은 외적으로 침범해 들어오는 그 어떤 것도 몰아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천지의 권한을 품고 천지의 조화와 더불어 봄날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생명을 이룰 수 있는 힘을 다지게 될 때에는 내적인 모든 아픔을 터뜨리고 외적인 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통일교회가 기쁠 수 있는 이 한날의 추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까지 통일교회가 걸어온 길이 비참하였지만, 이 비참한 극에 도달하는 자리에서도 이것을 회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고생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천지와 더불어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부자관계의 자리에서 눈물을 머금고 새로운 나라를 위해 서로서로 붙들고 결의하였습니다. 이 자리는 망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일의 희망이 찾아들고 새로운 생명이 출발하는 자리입니다. 통일교회가 가는 노정이 비참하다 해도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비참함이 가중된다 하더라도 이 나라, 혹은 세계를 붙안고 내일의 희망을 결속할 수 있는 제물이 됨으로써, 여기에 생명력이 개재되어 우리들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없다고 해서 비관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는 그런 자리에서부터 새로운 방향으로 출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