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가 없는 뜻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0권 PDF전문보기

에누리가 없는 뜻길

우리가 자는 시간에 그 때가 지나갈지 모릅니다. 노는 시간에 지나갈지도 모릅니다. 혹은 여행하는 시간에 지나갈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에는 반드시 반성이 필요합니다. 하루를 지내고 나서 '아버지, 오늘은 이렇게 지냈습니다' 하고 하늘 앞에 보고드리는 생활을 해야합니다.

마음도 살과 같이 그런 촉감을 느낄 수 있고, 영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생활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혼자 가만히 있는데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스며들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심각하고 긴장된 무엇이 스며들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기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됩니다.

슬픔이 올 때는 자기 스스로 무릎을 꿇고 통회해야 합니다. 그럴 때는 반드시 자기가 해야 할 책임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나의 때에 대해 섭섭함을 느꼈다든가, 그렇지 않으면 하늘의 때에 있어서 크나큰 손실을 보았다든가 하는 때이니 그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해결을 짓고 넘어가야 합니다.

또, 어떤 때는 자기도 모르게 기쁨이 찾아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기쁨이 찾아오는 것은 내가 기쁠 수 있는 사명을 해서 그런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께 기쁜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이냐, 그것이 나에게 직접적인 관계로 찾아왔느냐, 간접적인 관계로 찾아왔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간접적인 관계에 있더라도 그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 가지고 거기에 박자를 맞춰 그 운세, 그 때에 있어서 동참자의 인연을 잃지 않고 나간다면 여러분 자신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런 무엇이 있어야 이 황막한 신앙길을 홀로 갈 수 있는 겁니다.

신앙길은 매정한 길이요, 냉정한 길입니다. 에누리가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사정을 봐주고 도와주는 경우가 있지만, 복귀의 길에는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때를 한번 놓치면 그 때는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누구누구에게는 선생님으로서 바라보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어떠한 타입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명을 맡겨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으로 책임자의 입장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 스스로가 그 때가 어느 때가 될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때를 어떻게 맞추느냐 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그런데 그 때에 박자를 맞추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되기를 바라시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출발은 그럴듯하게 했으면서도 하나님이 박자를 맞추려고 하는 때에 다른 놀음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오히려 출발하지 않은 것보다 못합니다. 완전히 이율배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늘 뜻 앞에 있어서 이미 실패자인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길에서는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자기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종합하여 그 때와 어떻게 주파수를 맞춰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절대로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뜻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뜻이 그냥 이루질 것 같아요? 가만히 두면 뜻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 같으냐 말이에요? 뜻은 어떤 동기가 있어 가지고 관계를 맺고 끌어 주기 때문에 발전을 하는 것입니다. 뜻은 그냥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냥 된다면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수고하시지 않았을 게 아니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