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0권 PDF전문보기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여기 서 있는 아들이 50년 생애를 지내고, 이제 내일이면 51년째를 맞이하게 되옵니다. 반백년 노정 위에서 아버님을 중심한 저 자신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때, 제 개인의 목적과 제 개인의 사명을 자랑하면서 나오지 않은 과거를 갖게 해주신 하늘 아버지 앞에 감사드립니다. 져야 할 십자가가 있으면 그것을 도맡아 지기 위해 몸부림쳤던 과거가 있었던 것을 아버지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51세를 넘어 반세기의 한때를 맞이하는 1970년대를 어떻게 갈 것이냐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45세부터 60세까지 15년 기간을 완성기로 정했지만, 벌써 5년을 보내고 이제 10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10년을 어떻게 결속지을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할 때, 이제야말로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자리에서 진정한 효자의 도리를 다해야 되겠사옵고, 충신의 도리를 다해야 될 것을 재삼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지, 50세까지 아버님 앞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다 청산지어 주시옵소서. 저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탄식과 한을 품게되고, 도리어 아버지 앞에 원한의 조건이 있었다면, 아버지, 축복의 은사를 배가하시어서 그들 앞에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내일이면 다시 반세기의 내림길을 가야 할 여생이오니, 다시금 아버지 뜻 앞에 각오하고 맹세하지 않으면 안 될 1970년대를 지켜 주시옵소서. 1971년도부터 통일교회는 빛날 수 있는 사명을 다짐하며 가야 할 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탕감의 시절을 한과 더불어 보냈기에 한의 날들이 빨리 가기를 바라고 어서 새로운 때가 오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희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고서는 바랄 수 없는 때가 저희 앞에 다가왔사오니, 이 1970년대를 아버지의 뜻과 더불어 충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거룩한 기간으로 보낼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 민족과 이 세계를 아버지 앞에 이어놓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저희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세상의 외적인 것을 바랄 것이 아니라 하늘의 때에 맞추는 거룩한 제사장의 책임을 다해야 할 절절한 과정이 저희 생활 가운데에 남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저희와 같이하시고 협조해 주셨듯이 금후의 가는 길 앞에 있어서도 아버지 앞에 서러움과 슬픔을 남기는 일이 없게끔 저희들을 다시 붙들어 주실 것을 바라옵니다. 이렇듯 언제나 아버지께서 일으켜 주시지 않으면 안 될 부족한 저희 인간들을, 아버지, 다시 한 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통일의 무리들을 당신의 마음속에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뜻을 위하여 애절히 간구하고 생명을 기울여 가지고 충성을 다짐하면서, 스스로를 제물삼기 위하여 죽음길을 가고자 하는 무리가 있거든 천배 만배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그들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자신이 알게 하시고, 또 아버지께서 버릴 수 없는 자신이 된 것을 감사하면서, 그 높고 큰 은사의 터전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 민족을 버릴 수 없게끔, 스스로가 제사장의 책임과 민족을 연결시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리움 받은 통일의 무리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에는 때를 아는 자가 되자고 말씀을 하였사옵니다. 과연 힘든 것이었습니다. 때를 아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죄인 중의 죄인의 모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요, 외로운 자의 모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슬픈 자의 입장에서, 배고픈 자의 입장에서, 배고픈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이 그런 사모의 심정을 갖지 않으면 때를 맞춘다는 것이 심히도 어려운 것을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여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일생에 있어서 하늘의 때를 몇 번이나 맞추었으며, 아버님으로 하여금 찾아오셨다가 눈물을 흘리고 돌아서게 했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불효자가 되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이제는 효자효녀가 되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효자는 되지 못하더라도 효자가 되기를 그리워하며 자기 일신을 망각하고 아버님 앞에 몸부림치는 자로서 남아지겠다는 각오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아버님을 따라가는, 때의 사명을 이어받아야 할 아버지의 아들딸인 것을 절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어느 한때에 내가 살고 죽는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기에 언제나 조심하고, 언제나 겸손하고, 언제나 희생하기 위한 마음으로 나가는 길만이 자기를 보강하고 보호할 수 있는 입장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의 명령이 있거든 자기의 일체를 망각하고 나서야 할 것이 아버님으로부터 상속받을 수 있는 아들딸의 걸음인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1971년 1월을 보냅니다. 이제 내일은 이 해의 2월을 맞는 동시에 역사적인 한 기념 행사를 갖게 되오니, 통일세계에 있어서 새로운 기원의 한때를 아버님과 더불어 맞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1971년, 이 해는 50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해요, 통일세계에 있어서는 새로운 나라를 위한 축복의 터전을 넓힐 수 있는 하나의 기원이 되는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에서는 하늘길을 가기를 다짐하고 하늘의 갈 길의 터전을 닦기 위해 축복받은 가정의 부인들을 일선에 내세웠습니다. 이들이 이런 사명을 이어받고 때의 계승자가 되기 위해서 나섰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 생활이 보람있는 생활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아들 딸들이 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들 스스로가 실적을 거두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님의 마음을 사고 동정의 인연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온갖 정성과 지조를 다 바쳐 아버님의 한의 심정을 위로해 드리고, 서글픔으로 빈 아버님의 마음을 채워 드릴 수 있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일선에 부인들을 내보낸 당신의 아들들이 밤이든 낮이든 그들의 마음 앞에 빚진 자가 되지 않겠다고, 그들을 통하여 찾아오는 자기 가정의 복을 순수하고 깨끗하고 거룩하게 받을 수 있는 축복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온갖 지성과 정성을 다 바치는 아들들이 되게 하시옵고, 그러한 가정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제 1971년도에 있어서의 저희들에게는 아버님과 더불어 외로운 자리에서 이 나라와 판결을 짓지 않으면 안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늘 길을 가면 갈수록 그 길은 언제나 가인 아벨의 투쟁의 길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한때가 지나가면, 또다시 하나의 원수가 가인의 입장에서 저희들을 공박하고 저희의 길을 막지만 저희가 정성을 들여가게 될 때는 맞고 빼앗아 나갈 수 있다는 증거적인 발전적 도상을 바라보게 될 때, 아버님은 과연 불쌍하신 분이요, 하늘의 때를 알고 하늘의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은 아버님이 사랑하시지 않을 수 없는 불쌍한 무리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님이 그러하시기 때문에, 그러한 자리에 있는 아들이면 아들, 딸이면 딸을 언제나 동정하고 같은 운명의 환경권내에서 기거 동작을 같이 하게 하시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한 아버님을 빚진 자리에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는 자리에서 모셔야 할 책임이 오늘 인간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러한 책임을 다하여야 할 사명이 저희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오늘날 저희들은 스스로의 기쁨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앞날에 찾아올 수 있는 슬픔을 염려하면서 오늘의 기쁨을 억제하여 아버님 앞에 보관시켜 놓고, 미래의 한스러운 길을 탕감해 달라고 다짐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런 아들딸이 되었다 할진대는 이들이 가는 길에는 발전이 있을 것이옵니다. 이러한 생활 터전을 남긴 사람은 승리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러한 길과 이러한 생활을 스스로 기뻐하면서 갈 줄 아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때를 맞추고 때를 아는 자가 됨으로 말미암아, 아버님이 찬양하고 영계의 수많은 선조들이 저희에게 영광의 찬양을 돌리면서 이 땅 위의 아무개 이름을 찬양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귀한 무리가, 통일의 무리 가운데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안일한 하루의 생활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기보다 가야 할 내일의 탕감의 노정이 가중된 시련무대로서 찾아올 것을 염려하면서, 오늘도 빛이 될 수 있는 조건을 아버님 앞에 남기고 내일의 승리의 조건을 다짐하기 위하여 시련길을 앞당겨서 나갈 줄 아는 거룩한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때가 저희들을 부르고 있고, 찾아오는 때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아버님께서는 저희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거기에 저희들을 언제나 상대적인 가치를 지닌 인격자가 되게 하시어서 하나님을 외로이 모시지 아니하고 아버님 앞에 슬픔의 터전을 남기지 않는, 아버님 앞에 기필코 있어야 될 귀한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하겠다고 다짐했사옵니다. 그러나 어느 한때에 종적인 역사를 횡적으로 탕감하는 데에 있어서 책임을 다했느냐고 묻게 될 때, 저희들은 아무 책임도 하지 못했다고밖에 할 수 없사오니, 이런 스스로를 비판하고 내일에 있어서는 스스로 비판을 받지않겠다고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때를 아는 자가 되어서 기필코 때를 놓치지 않는, 하늘과 땅이 기억할 수 있는 무리로서 남아질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