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필요한 것이 없는 감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3권 PDF전문보기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필요한 것이 없는 감옥

내가 감방에서 제일 기뻤던 것이 무엇이었느냐? 한번 얘기해 볼까요? 그건 안 할 거예요. 너무 째째해 보이기 때문에.

말을 하면 재미가 있는데,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재미있는데, 하고 싶지만 창피스러워서 못 하겠다. (웃음) 내가 창피해도 여러분이 좋다면, 그 뭐 내가 그렇게 살기를 작정한 사람이니 여러분이 정말 듣고 싶다면 한번 해보지요. 듣고 싶소? 「예」 웃지 말아요. 자 해보자구요.

남자의 체통이 이만하면, 대한민국 사람들 가운데서도 작은 축에는 안 들어 간다구요. 내가 97킬로그램이었는데 요전에 절식운동을 해 가지고 87킬로그램까지 10킬로그램이나 내렸다구요. 배부른 사람, 배 나온 사람, 뚱뚱한 사람 걱정하지 말라구요. 금식을 하게 되면 금방 훌쭉해지는 거라구요. 알겠어요?통일교회 교인들은 일주일 금식을 했기 때문에 뚱뚱해지려거든 물을 자꾸 마시면 되는 것이요. 훌쭉해지려면 물 안 마시고 밥 안 먹으면 되는 거라구요. 그래 걱정 없다구요.

자, 보라구요. 감옥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필요한 것이 없다' 그렇다는 거예요.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 재산이 많더라도 필요하지 않다구요. 살림살이가 필요해요?무슨 뭐 라디오가 필요해요?텔레비젼이 필요해요?그것 가지고 있다가는 큰일난다구요. 그것은 전부 다 필요한 것인데도 감옥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구요. 알겠어요?

그러면 필요하지 않은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무엇이 필요해요?제일 필요한 것이 뭐냐 하면 통입니다. 통, 무슨 통?통일교회 통이 아니라구요. 무슨 통이 필요한가?똥통! (웃으심) 이건 제일 기분 나쁘고 째째한 거라구요. '그것이 뭐 필요해?세상에 제일 필요한 것은 필요 없고, 그래 필요하다는 것이 똥통이예요. 똥통?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필요하 겠어요. 안 하겠어요? 「필요합니다」

내가 얘기 하나 하지, 이런 얘기하자구요. 똥 얘기를 다 터뜨려 놓았으니까 봐라 이거예요. 자, 똥 얘기 한번 하자구요. '저녁 때가 돼 오고, 엉덩이가 아프고 지루한데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또 나타나 가지고 또 뭘할까, 약도 재탕을 해 먹으면 기분 나쁜데 재탕이야' 하겠지만, 재탕이 약탕이 될 수 있다구요. 그러니 보라구요.

흥남 감옥하게 되면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 앞은 바닷가입니다. 흥남하게 되면 참 추워요. 바람이 세기 때문에 자갯돌(자갈)이 날라드는 거예요. 참 추워요. 그렇기 때문에 감옥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감옥의 주인양반들이 뭐 고마운 손님이라고 대접을 잘 하겠어요?그렇게 안 되어 있거든요. 그렇겠지요?갖다 주는 것은 시래기 중에서도 돼지 줄 것 까지도 남겨 놓고 나머지 있거든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명태 잡는 계절인 겨울이 왔다고 해서 명태국 끓여 줄 리는 만무한 거라구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