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공동 소유물임을 확실히 알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9권 PDF전문보기

'나'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공동 소유물임을 확실히 알아야

여러분은 그런 부모로 말미암아 태어나 가지고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20세가 되기 전, 청년이 될 때까지는 자기가 자기 몸을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서 부양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것이나 정서적인 문제를 부모로부터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형제로 말미암아 환경적으로, 물론 직계로부터 오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형제로 말미암아 사랑의 심정도 체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부모에게 영향을 받고, 형제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 7,8세가 되면 국민학교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 혹은 동무들의 사랑을 받고, 혹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어떤 스승의 말을 듣든가 어떤 책을 보든가 공부하는 가운데 '아, 인생은 이러한 것이다. 나는 이러이러해야 되겠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비로소 '자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진정한 의미에서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내가 귀하고 내가 자랑스럽고 나만은 필요한 사람이라고 주장할수 있을 만큼 자기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하는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여기에는 천태만상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참된 자리에서 참되게 생각하면서 참되게 사랑할 수 있는 내 자신을 어떻게 찾느냐 하는 문제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만을 사랑하고 나만을 생각한다는 것은 환경적인 모든 것을 다 차버리고 무시하고 나서는 자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주장할 수있는 내용과 그 비교의 지능을 갖게 된 것은 환경으로 말미암아 얻어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만약 부모가 없고 형제가 없고 학교의 동무가 없고 스승도 없고 이 나라가 없다면,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자리에 있겠어요? 이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될 때, 나는 말할 수 없는 비참한 존재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내가 나를 주장하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세우고 싶어하는 생각을 갖게 됐을 것이냐 할 때, 그럴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없다면, 그래서 뭘하느냐 이겁니다.

자,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인간의 참된 모습은 어디서부터 발견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우리는 냉철하게 비판해야 되겠습니다. 나만 있는데, 나 홀로만 있는데, 나 혼자 좋은데, 나 중심삼은 가운데서 참된 인간의 모습이 있을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그럴 수 없어요. 만일에 나를 대해 신세를 끼친 모든 존재들이 나에게서 찾아가는 운동을 벌이면 어떻게 하겠어요? 자연이 말하기를 '야, 아무개야, 내 것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할 거예요? 아무리 얼굴이 잘나고 아무리 훌륭한 남자라 하더라도, 자연이 모든 원소를 공급해 줘서 그렇게 됐는데도 고맙게 생각하지 않으니, 자연이 '에이, 이녀석아 내 것 내놔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아무리 예쁜 그 눈도 자기 것이예요, 그게? 예쁜 입술도 네 것이냐 이거예요. 얼굴이 네 것이냐, 손, 몸이 네 것이냐, 네 것이냐 이거예요. 가만 생각해보면, 내 것이 없는 자리에 몰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 다음에 어머니 아버지가 찾아가면 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의 생명이 남아질 수 있어요? 이상적인 하나님이 있어 가지고 영원한 생명을 주입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인간이 높고 큰 욕망과 소망을 가질 수 있느냐 이거예요. 인간만은 최고로 높이, 세계에 제일 높이 되려고 한다구요. 그것이 내가 있어서 그렇게 되느냐? 왜 그렇게 되느냐? 내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되게끔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거라구요.

그러면, 하나님이 찾아가고 부모가 찾아가고 만물이 찾아가고 모두가 전부 찾아가게 되면 나는 무엇이예요? 아무것도 없게 된다구요. 없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할 때, '나'라는 사람은 공짜라구요. 공(空), 공. 공이라구요. 이 공짜가 뭐 야단이예요? 공짜, 이 문제의 괴물단지가 나다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 '나'라는 인간이 먼저 무엇인지 발견해야 됩니다.

인간의 참된 길이라고 했으니까, 내가 인생의 참된 길, 참된 삶의 길을 가려면 무엇을 발견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내가 아니다, 아니라구요. 나라는 것은 공동 위주, 공동 소유물이다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개인을 사랑하는 것 가지고는 자신을 파탄할수 있으되, 공동적 소유물로서 나를 사랑하는 데서는 나를 보호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결론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