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로 가 사랑의 탑을 높이 쌓는 자가 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9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길로 가 사랑의 탑을 높이 쌓는 자가 되라

그런 여러분이 되면 이 자리에 있어서, 2월달부터 금후에 여러분이 가는 길은 희망을 가질 수 있어요. 선생님이나 하나님이나 새로이 '잘살아 보세!' 할 수 있는 과제가 성립된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다 끝장이 난다구요. 아예 여러분의 얼굴일랑, 여러분 떼거리들은 나를 향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거 더러움 타요, 더러움 타. 나를 따라오려고 하지 마, 더러움 타. 내가 부끄러움이 돼요, 하나님 앞에. 그러한 거지 떼거리들을 데리고 내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서요?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하나님은 나와 같은 사람을 원해요. 나 이상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내 소원이 아닐 것이냐 하는 거예요. 애비는 자식이 부모보다, 자기보다 잘나기를 바라는 것이 사랑의 세계의 도리예요. 안 그래요? 여러분이 나보다 잘나기를 바라는 욕심을 선생님이 갖고 있다구요. 그게 죄가 아니예요. 사랑의 도리는 무한히 클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삼천리 반도에서 살면서 산야를 거치게 될 때, 경부선을 타고 혹은 고속도로를 달리게 될 때…. 선생님이 그 길을 많이 달렸어요. 선생님이 저 산을 봤을 것이고, 저 산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것인가를 생각해 봐요. 피난길로부터, 쫓기는 길로부터 외로운 걸음걸이를 걸었고, 많은 눈물의 사연을 남긴 이 삼천리 반도예요. 조상이 남긴 사랑의 흔적의 터전을 찾기에 자기의 일신의 피곤함을 잊어버리고 걸음을 재촉하는 무리가 있거든 역사의 미래가 그들에게 따라온다는 거예요. 고독단신인 그에게 미래의 광명이 따라오고 있다는 거예요.

철도를 보면…. 내가 지금도 그렇다구요. 내가 일본을 떠나면서 그때―그때는 히까리라는 차가 있었다구요―고향 산천을 내 손으로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차에 올라간 거예요. 올라가는 거기에서 난간을 잡고 처절하게 눈물을 흘린 그 철도, 비밀이 엮어진 거기에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던 것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잊혀지지 않아요. 서울에 오게 되면 내가 삼각산을 가고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기도하던 그때가 잊혀지지 않아요.

여러분은 그런 뭐가 있어요? 세상은 모르지만 사랑의 길, 사랑의 탑은 높이 쌓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 선생님 앞에 부끄러움을 남기는 여러분이 돼 가지고 축복받은 축복가정이라는 것은 생각도 하지 말라는 거예요. 축복은 무서운 거라구요.

자, 그러니 이제 이 시간 정월 달이 가기 전에, 또 음력으로 말하게 되면 새해가 오기 전에 다 청산지어야겠습니다. 이걸 하나님이 보게 될 때 '잘살아 보소' 하고, 선생님이 볼 때에도 '잘살아 보세' 하는 거예요. 새로이 희망을 가지고 세계로 달려갈 줄 아는…. 하늘땅의 모든 권한을 상속받겠다고 하고, 사랑의 권한을 가져 가지고 상속받겠다고 해야 역사가 그를 치하할 수 있고, 시대가 환영할 수 있고, 미래가 손을 흔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정의 기틀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가정기반 위에 국가가 발전해 나오는 것이고, 그 국가기반 위에 세계가 발전할 것이고, 그 세계기반 위에 천주가 발전해 나온다 하는 원리관을 알았으니 그럴 수 있는 결의를 이 시간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아시겠어요? 「예!」

나 이제부터 과거를 청산하고, 그런 데데한 부모가 되지 않고, 그런 데데한 자식이 안 되겠다고 이 시간에 결의를 해야 되겠어요. 그럴 수 있는 사람, 자! 다 일어서요. 쌍수를 들어서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