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특별한 기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9권 PDF전문보기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특별한 기록

오늘 말씀드릴 내용이라 할까, 제목이라면 '21세기에 있어서의 한국의 비전'입니다. 그런데 내가 오늘 말씀할 준비를 사실은 안 했습니다, 솔직이. 여기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저 타이틀을 보면서 나 나름대로 여러분 앞에 한 말씀 전할 수 있는 내용을 가져야 되겠다고 해서 갖춘 제목이 뭐냐 하면 '선민역사와 한국, 선민사와 한국'입니다. 이것은 조금 종교적인 색채가 농후한 것 같고 지루할 것 같지만 좀 들어 보면 아실 거예요.

'역사가 도대체 뭐냐?' 이렇게 묻는다면,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특별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이 살아 나오는 데 있어서의 특별한, 주목할 만한 일을 기록한 것이 역사라는 것입니다. '사람' 하면 거기에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 거예요. 사람이 사는 이 세계에는 수많은 민족이 있고, 수많은 국가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민족사가 있고, 또 국가의 역사가 있고, 나아가서는 세계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한 말로 하면 인간들이 살아 나온 특별한 기록인데, 그 기록은 무슨 기록을 하느냐? 제일 좋은 일만 기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일만. 제일 나쁜 일도 기록합니다. 나쁜 일을 기록하는 것은 미래 세계에 귀감이 되게 해서 좋아질 수 있는 민족을 바라든가, 국가를 바라든가, 인류를 바라서입니다. 물론 좋은 역사도 그 목적하는 바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하나 물어 볼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인류역사, 인간들이 살아 나온 역사가 인간만의 역사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평면적인 사건으로 기록된, 그러한 내용으로 엮어진 역사냐? 그렇지 않으면 어떠한 내적인 면에 있어서 천운이 개재한, 혹은 종교적인 술어로, 인격적인 신을 대표한 종교에 있어서의 하나님이 개재한 역사냐? 아,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 천운이 개재했고, 하나님이 개재하셨다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 인류역사를 추려 보면 무엇이냐? 악한 역사와 선한 역사입니다. 대충 공통점을 따서 적는다면, 개인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개인의 사실을 기록한다면 좋을 수 있는 개인의 역사, 나쁠 수 있는 개인의 역사,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을 중심삼아도 마찬가지고, 어떠한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도 그와 같은 역사의 연결체를 모면할 수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