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어디로 갈 것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9권 PDF전문보기

역사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러면 역사는 어디로 갈 것이냐? 이제 말한 것같이 역사의 기록은 많지만, 선과 악의 종착점을 향해 가는데 어떻게 가느냐? 이것이 투쟁하면서, 바꿔치면서 갑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잖아요? 망하고 싶고, 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선과 악이 대립한 입장에 있는데, 대립한 역사과정에 있는 우리 인간들이 싸우게 될 때 누가 지고 싶어요? 누가 망하고 싶어요? 누가 후퇴하고 싶어요? 우리 본성으로는 절대 원치 않지만 역사과정에는 원치 않는 슬픔이 닥쳐오는 것입니다. 망할 줄 몰랐는데 망하는 일이 생겨 오는 것입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다리를 놓아 가지고 꼬리를 물어 우리 인생 세계를 역사시대를 통하여 휩쓸어 갔고, 지금도 휩쓸고 있고, 앞으로도 휩쓸려 갈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인간이 어떠한 인간이겠느냐? 이것을 뚫고 나갈 수 있고 부딪히더라도 변할 수 없는 사람, 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람을 지은 어떠한 창조주도 사람 세계에 필요한 사람, 소용 가치가 있는 변하지 않는 그 사람을 잡아다가 쓸 것은 틀림없습니다. 안 그래요?

이렇게 볼 때에, 그러면 그 누가 역사를 꾸며 나오느냐?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대로 자기 중심삼고 천하를 하나 만들려고 하고, 악한 사람은 악한 사람을 중심삼고 천하를…. 이래서 이런 역사 가운데 서로 교차되고 엇바뀌어 나오는 발전 과정을 통해서 끝에 가서는 세계적인 악한 패, 선한 패로 갈라져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적인 종말시대에 있어서 인간의 본심으로 말하면 우리가 절대 변치 않는 하나의 세계를 추구하는데, 그 하나의 세계가 오기 전에 세계사적인 악의 세계와 세계사적인 선의 세계가 나타나 가지고 하나되기 위한 치열한 전초전이, 투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어떠냐? 우리는 이미 세계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민족과 국가를 위주한 국가시대, 국가 제일주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EC(유럽공동체) 등을 중심삼고 클럽을 형성한 것과 같이 연합기구 국가관을 형성하지 않고는 존속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왜 그러냐? 소련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련은 무엇을 갖고 있느냐?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경제 이론을 중심삼아 가지고 '우리는 유토피아의 공산주의 세계를 창건할 수 있지' 하며 하나의 목적으로 딱 결속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거기에 대한 개인들의 생활은 이래야 된다, 가정적 생활은 이렇게 해야 된다 이거예요. 변증법이라는 사상체계를 중심삼고 관을 세워서 '개인 생활은 이렇게 해야 된다. 가정도 이렇게 가는 것이다. 종족이니 민족이니 국가니 세계니 모두 이렇게 가는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이 주창하여 하나의 목적 세계를 제시했다는 것은 그런 관점에 있어서 위대한 제시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런 제시를 못 한 역사시대에 있어서, 개인을 잡을 수 없는 역사시대에 처했던 모든 식자들은 마음이 바라는 변치 않는 하나의 세계, 가치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본성으로 되어 있고, 마음이 가려고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대중을 포섭하기에 좋은 기반이 되었던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지금 두 세계가 부딪치고 있습니다. 하나는 민주세계입니다. 민주세계는 무슨 세계냐 이거예요. 유심세계입니다. 마음의 세계예요. 그 뿌리를 어디에 두느냐? 마음에 둔다는 거예요. 또 하나는 공산세계인데, 공산세계는 뭐냐? 공산세계는 뿌리를 어디에 두느냐 하면 물질에 둡니다. 유물입니다. 이런 싸움을 한다는 거예요. 이 선과 악의 싸움이 오늘날 세계적 무대로 전개되어 가지고 전부 다 세계적으로 확대되었는데, 그 싸움의 시조는 인간입니다.

지금 이 세계가 여러분의 마음의 사람 몸의 사람, 두 사람의 싸움이 연장 발전한 그 결실의 세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어요. 그래서 민주세계는 유심세계입니다. 왜 유심세계라고 해요? 유물세계는 왜 유물세계라고 해요? 이 둘이 갈라져서 싸우는 그것이 싸움의 교훈이예요. 인간 출발로부터, 역사 시작으로부터 몸과 마음의 싸움의 씨가 뿌려진 것이 역사를 통하여 세계적으로 거둘 수 있는 결과체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