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제일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해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4권 PDF전문보기

남들이 제일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해내야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그러한 것을 쭉 계속했기 때문에 내가 먹는 것은 조금 먹지만 정신력으로 보충하고, 이러면서 몸을 연단시켜 나왔어요. 보면 지금과 별반 차이 없었어요. 조금 핼쓱했었지요. 그때도 한 19관 300은 나갔으니까요, 감옥에 있으면서도. 남들은 그저 뼈다귀가 전부 다 나와 가지고 등이 이렇게 돼 가지고 그저 옆 사람이 송장 같은 느낌이예요. 그렇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구요.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은 이 주일날은 쉬거든요. 그 고된 중노동을 하다가 주일날이 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그야말로 안식일이라는 거예요. 전부 다 주일날 오기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이래 가지고 그저 악에 바쳐서 토요일날 저녁까지는 어떻게 자기도 모르게 일한다는 거예요. 자기 정신이 아니지요. 이래 가지고 나가서 일을 해 가지고 돌아 들어온 다음에는 그다음에는 막 그저….

뼈가 녹아나는 거예요. 그저 늘어지는 거라구요. 밥만 먹고 나면 그다음에는 쓰러져 가지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거예요.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은 그래도 자유를 주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먹고 자는 거예요. 그런데 자는 게 화근이예요. 선생님은 3년 가까이 있었지만 낮잠 한번 자지 않았어요. 절대 낮잠을 안 자는 거예요. 소기의 작정한 시간대로…. 작정한 잠, 또 작정한 음식 외에는 탐내지 않았어요.

또 먹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 먹는 것에 욕심 내다가는 죽는 거예요. 그저 죽는 거예요. 보급할 길이 끊어지고 어디서 보충할 길이 없어 영양이 부족되는 입장에서 전부 다 이것을 보충받기를 바라는 그런 입장에 서면 그건 죽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음식 가지고도 넉넉히 산다, 이 음식 절반 가지고도 산다, 선생님은 그러한 각오로…. 그래서 한 보름 내지 20일 동안 그 절반의 밥을 전부 다 남에게 나눠 줘 먹였어요. 자신 있다 이거예요.

이런 훈련을 딱 하고 그다음부터는 뭐 차입 같은 걸 들여주더라도 그걸 먹지 않는다 말이예요. 미싯가루 같은 걸 들여주게 되면 그거 궁하고 굶주렸으니 얼마나 먹고 싶겠나요? 그러나 그것을 탐해서는 안 된단 말이예요.

보통 보면, 미싯가루 같은 것이 들어오게 되면 말이예요, 자기 밥, 거기에서 주는 밥은 다 남 주고 자기는 맛있는 것을 그저 막 먹으려고 한다구요. 그랬다간 사고가 생기는 거예요. 그걸 바라볼 필요 없어요. 바라볼 필요 없다구요. 그랬다가는 죽는 거예요, 죽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걸 먹지 않고 딱 소정의 작정한 그 규율권 내에서 자기가 지탱할, 자기가 살 길을 개척해 나가야 되는 거예요.

또한 일은 중노동이니 일에 밀리면 그건 또 죽는 거예요. 일에 밀리면 죽는 거예요. 그럴 거 아니예요? 만일에 여기에서 이감해 가지고 더 힘든 곳에 가게 되면 쓰러진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일에 밀리면 지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제일 힘든 일, 제일 안 하겠다는 일을….

뭐가 제일 힘드냐 하면 말이예요, 삽질하는 것인데 비료를 여덟 시간에 1,300가마를 집어 넣어야 하니 이건 뭐 쉴 새가 없는 거라구요. 쉴 새가 없는 거예요. 몇 초 동안에 퍼 넣어야 된단 말이예요. 그것을 여덟 시간이나 계속해서 퍼 넣으려면 얼마나 힘들겠나 말이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삽질이라면 이건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거와 같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부 다 또 싫어하는 거예요.

또, 오뉴월 복중이 되게 되면 말이예요, 비료에서 나오는, 비료가 떨어지면 거기에서…. 그것이 가마에서 끓여져 가지고 제련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이것이 떨어지게 되면 열이 아주 뭐…. 겨울철 동삼에도 빤스 바람으로 일해야 된다는 거야. 여름에는 아주 뭐 가슴이, 기가 탁탁 막히거든요. 이건 뭐 제일 싫어하는 거라구요. 나는 그런 걸 하래도 잘한다구요.

또 그다음에 제일 힘든 것이 뭐냐 하면, 비료 한 포대가 40킬로그램인가요, 60킬로그램인가요? 40킬로그램인데 그 킬로그램수는 45킬로그램이지요. 뭐 비료 가마니를 재고 새끼도 재야 되니까 말이예요. 그러면 이 1,300개의 가마니를 저울에 올려놓아야 된단 말이예요. 그런데 이게 얼마나 무거워요, 이게? 이건 모든 힘을 써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 이게 다리도 질질 끌고 다니던 녀석들이 언제 뭐 그거 올려놓을 근력이 있나요? 이걸 전부 다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하마, 이래 가지고 하루에도 1,300가마를 그저 문제없이 집어 던지고도 끄떡없었다구요.

또 그것도 뭐 여기에서 여기로 던지는 게 아니예요. 비료 산이 이렇게 있고 앉은뱅이 저울이 여기 있으면 가마니를 여기에다 퍼 넣으면 말이지요, 올려놓는단 말이예요. 한 백 가마니 하게 되면 비료 산을 먹어 들어가거든요. 먹어 들어가면 이 저울과 가마니에 비료를 담는 곳과는 3,4미터의 차이가 벌어진다구요.

그러니 저울을 자주 옮겨야 되는데 앉은뱅이 저울의 수평을 잡으려면 말이지요, 3분 내지 5분 걸린단 말이예요. 그럴 거 아니예요? 그러니 이건 뭐 한 50가마니 하고도 이 놀음 하려니 뭐 책임량은 어림도 없는 거라구요. 그러니 될 수 있으면 한 곳에 딱 세워 놓고 하는 거예요. 비료산 가운데를 떡 파 가지고 구멍을 뚫어 놓고는 말이지요, 이 좌우편을 떡 이렇게, 산을 그냥 남겨 놓고 이렇게 파서, 여기에 저울을 그냥 놓고 구멍을 파 가지고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먹어 들어가야 된다 이거예요. (행동으로 해 보이심)

먹어 들어가 가지고 정 거리가 멀면 그다음에 옆으로 나와 가지고 같은 거리로 파야 된다 이거예요. 작전을 그렇게 해야 된다는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이 거리가 맨 처음에는 가깝지만 3미터, 4미터 떨어진 여기에서 비료 가마니에 집어 넣어야 돼요. 그러면 이것은 집어 던져야 되는 거예요. 던지는데 그것이 딱 거기에 떨어진다 말이예요. 그게 기술문제라 이거예요. 그러니 그거….

여러분들, 생각해 보라구요. 여기 여자들 같은 사람에게 밥을 백 그릇 갖다 먹여 놓고 여기 묶어 놓은 비료 가마니를 여기서 저만큼, 몇십 미터 옮겨 놓으라고 하면 못 할 거예요. 그것을 비료 가마니를 져다가 다시 줄을 매어 가지고 앉은뱅이 저울에 달아 가지고 그다음에는 끌어다가 묶어 가지고 그냥 내버리는 것이 아니예요. 묶어 가지고 그냥 두었다가는 자꾸 이게…. 장소를 멀게 잡으면 끌고 나가는 데 이게 참…. 끌게 되면 말이예요, 여기에 여름에 버선 신고 뭐,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이걸 신고 하게 되면 이 고무신이 며칠 못 가는 거예요. 사흘이면 구멍이 뻥 뚫어져요. 그럴 거 아니예요, 이거? 시멘트 바닥을 그저 끌고 나가니 말이지요. 그러니까 신발을 신어도 신발에 이게 묻어 버리면 녹아나는 거예요. 또 비료니만큼 운동화 같은 것, 천 같은 것은 뭐 하루에 다 녹아나는 거예요. 이러니 고무신 같은 것도 이렇게….

그렇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신 안 신을 수 있는 여름 같은 때는 반드시 맨발로 해야 된다 이 말이예요. 맨발로 하면 말이지요, 이 시멘트 바닥에 끄니까 발가락에 힘이 주어진단 말이예요. 그러니 여기에서 하루만 끌면 지문이 다 닳아지는 거예요. 며칠 계속하면 구멍이 뻥 뚫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