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도 공식적인 생활을 해 나왔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4권 PDF전문보기

감옥에서도 공식적인 생활을 해 나왔다

그런데 참 이 사람의 몸이 얼마나 멋지게 돼 있는지 모른다 이거예요. 그렇게 고된 일을 하고 그렇게 지탱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면 일할수록 거기에 대비되어 가지고 하룻밤만 자면 그놈의 살이 또 생겨난다 이거예요. (웃음) 거 사람이라는 것이 참 신비로운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가까이 하면 1,300가마니가 쌓이기 때문에 어디 일할 자리가 없어진다 이 말이예요. 그러니 될 수 있는 대로 먼 데로 끌어내야 하는데, 끌 때는 천천히 끌어가서는 안 돼요. 그 뒤에서 몇 초 만에 나오는 비료 가마니가 나오기 때문에 빨리 끌어내야 한다구요. 끌어 낸 것을 갖다가 전부 다 쌓아 놓으면 앞에서 일할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끄는 것도 부리나케 끌어가야 되는 동시에 묶는 것도 부리나케 묶어야 된단 말이예요.

그러니 일할 때는 그거 힘든지 모르는 거라구요. 그러나 선생님은 일할 때 생각이 달라요. 생각이 달라요. 내가 뭘 먹고 점심 시간이 뭐가 어떻게 되고 1,300가마니의 몇 프로를 했구나, 이거 하면 어떻게 되고 뭐 어떻고…. 복잡하거든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공식적인 생활을 했어요. 틀림없다 이거예요. 공식적인 생활을 하는 거예요. 1분도 1초도 틀림없는 공식적인 생활을 하는 거예요.

어느 정도의 속도로 하면 천 가마니요, 요만큼 하면 천 백 가마니요, 또…. 세어 보면 틀림없거든요. 몇 가마니 차이 나느냐 하면 차이가 있더라도 세 가마니 두 가마니 한 가마니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보통 80퍼센트는 들어맞아요. 그거 보면 참…. 영계에서 가르쳐 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벌써 알아요. 해보면 아는 거예요, 이게. 내가 이만한 힘만 소모해 가지고 지금부터 일을, 여덟 시간 작업이니까 지금부터 시작해 가지고 요 정도로 나가면 틀림없이 천 백 가마니 한다 하면 천 백 가마니 되는 거예요.

만일에 거기서 내가 천 가마니 한다 하는 이런 각오 밑에서, 천 가마니 해야 할 입장에서 노력하기를 천 백 가마니 하는 수고를 했다 하게 된다면 백 가마니 소모가 벌어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천 백 가마니 하려면 천 백 가마니 해야 할 여분의 정신적인 보충을 해줘야 된다는 말이예요. 어디 뭐 물질적인, 외적인 보충은 못 해도 정신적인 보충이라도 해야 될 것 아니예요? 반드시 힘을 쓰면 에너지 소모는 벌어지는 거예요. 열 가마니 했으면 열 가마니에 해당하는 힘이 마이너스되는 거예요. 무엇으로 보충하느냐 이거예요.

거 어디 보급할 데가 없는 거예요. 딱 저울에 달아 놓고 하는 생활인 거예요. 이렇게 하기 때문에 딱 알지요. 가마니를 묶게 된다면, 이 정도로 묶으면 되는 거야, 그거 뭐 눈으로 안 보고도 다 한단 말이예요. 딱 3년만 각오하고 묶어 나오면 누구한테 지지 않아요. 무엇이든지 누구한테 지지 않아요. 선생님은 그래요. 뭐 노동판에 가나 어디에 가나 선생님이 누구한테 져 본 일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