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길로 가기를 바라지만 혼돈 가운데 있는 인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3권 PDF전문보기

더 좋은 길로 가기를 바라지만 혼돈 가운데 있는 인류

오늘날 인류가 살아온 역사적 길을 보면, 무엇인가가 인류를 이와 같이 끌고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사람이 사는 데에는 반드시 어떤 곳을 향하여 가야 됩니다.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일상 좋은 곳으로, 지금보다도 나은 곳으로 가기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이와 같이 끌고 나온 역사의 배후에서는 누가 지도했느냐? 참된 마음, 보다 좋은 길로 가자 하는 인간들의 마음이 합하여 가지고 이와 같은 역사적 결과시대로 끌고 왔습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더 높은 곳, 더 좋은 곳을 추구해 왔는데, 오늘날 이 현세를 바라보게 될 때, 마음이 추구했던 환경을 갖고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또, 우리의 마음이 더 높은 데로 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제야말로 갈래야 갈 수 없는 벽에 부딪힌 실상을 우리는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보게 될 때, 이제 우리 개인으로도 더 좋은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랄 수 없고, 가정이나 종족, 민족으로도 더 좋은 길은 바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현정부 자체를 보더라도 더 좋은 길을 가고 싶지만 갈 수 있는 길이 막혔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세계면 세계를 두고 볼 때에도 세계 자체가 더 좋은 길로 가기를 바라지만 혼돈한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실상입니다.

세계를 이끌어 나온 민주주의나 공산주의 자체를 두고 보더라도 이미 부딪쳤습니다. 그 내부의 부패상을 피할 길이 없고, 어려운 환경에 떨어져 있는 것을 어떠한 도약의 길을 통해서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습니다. 공산세계를 보더라도 그들이 노동자 농민을 중심삼은 독재 정권에 의하여 세계 제패라는 목표를 위한 노상에서 투쟁을 중심삼고 자본가와 자본주의를 타도하기 위한 싸움을 해 나왔지만, 그들 역시 자체 내의 모순에 부딪쳐 가지고 이제는 공산주의라는 것이 우리 인간세계에 새로운 이미지를 남겨 줄 수 있는 입장은 이미 지나 갔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도 역시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혹은 종교인이나 문화인이나 할것없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