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하나의 세계로 가야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3권 PDF전문보기

인류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하나의 세계로 가야 돼

과거에 왔다 갔던 성인들은 오늘날 이렇게 급변하는 세계상을 상상치 못했습니다. 하루하루 변해 나가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 실제생활에서 보더라도 경제문제를 보나 혹은 과학기술을 보나 시시각각 변해 나갑니다. 어젯날에는 전세계가 좋다 하던 것이 얼마 안 가서 버려지고 또 새로운 것으로 변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과학기술이면 과학기술을 볼 때, 과학기술이 얼마나 우리의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냐? 얼마나 변화시킬 것이냐? 이렇게 볼때에 이미 과학기술도 첨단에 도달해 가지고 그 기술의 내용에 있어서는 그 이상 발전할 수 없는 한계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변한다면 그것은 주변의 부속품 혹은 장치가 변할 뿐이지, 과학기술은 이미 세계가 평준화 기준을 향해서 전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개발국가에서 중진국가로, 중진국가에서 선진국가로 가는 길도 어차피 가면 다 한계에 들어서 평준화 기준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변하는 이 사회에 있어서 무엇이 변하느냐? 우리의 생각이 변하는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환경이 변하는 것이냐? 어떻게 보면 환경이, 경제적 환경이 변해 나갑니다. 경제적 환경이 변해 나가 가지고 어디로 갈 것이냐? 경제문제도 일개국 경제문제를 문제시할 시대는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라는 것은 대한민국 자체 내에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도 역시 정상의 자리, 세계라는 무대를 중심삼고 인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하나의 통일된 세계적 체제 내에서 보지 않으면 안 될 시대가 온다는 겁니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이, 과학기술을 보나 경제문제를 보나 정치풍토를 보더라도 역시 하나의 나라, 하나의 세계를 기준하고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를 중심삼고 하나의 세계를 모방했지만 그것이 하나의 세계가 안 되니까, 공산주의가 나와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이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류는 하나의 형제라는 거예요. 인류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같은 목적을 향한 하나의 운명을 지닌 패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東)으로 간다고 해서 전부 동으로 갈 수 없고, 서(西)로 간다고 해서 전부 서로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각기 나누어져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동의 결합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의 세계로 가야 된다는 그런 시대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정치라는 것은 미국 국민만이 필요로 하는 정치노선으로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한계선을 이미 지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정치를 하더라도 세계를 중심삼고 세계를 표준하면서 가야 되는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여파가 미국 자체 내의 정치풍토를 좌우하는 이런 실상을 우리는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대한민국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대한민국도 지도자들이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올 세계의 비준(比準)을 맞추지 못하면 그때까지 남아질 수 있는 나라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이래서 모든 것이 지금의 세계에까지 와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기술로 보나 경제로 보나 문화적인 면에서 보나, 더우기나 종교적인 면을 보면 종교는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퇴폐하고 몰락하는 실상을 우리는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