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고 싶은 존재끼리는 사랑으로 이어져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5권 PDF전문보기

자랑하고 싶은 존재끼리는 사랑으로 이어져야

이제 한 시간 됐나요? 두 시간 됐어요, 한 시간 됐어요? 응? 「한 시간이요」 한 시간이요? 「예」 그럼 한 시간 남았구만. (웃음) 아, 우리끼리 이렇게 사는 거요. (웃음) 왜 이래요? 그거 부끄러울 게 없다구요. 이불 속에서 얘기하나 내세워서 얘기하나 하나님 보기에는 마찬가지고 조상 보기에도 마찬가지라구요. (웃음) 아, 조상보다 못한 것들이 보는데 뭐가 부끄러워요. 하나님보다도 못한 것들이 보는데 뭣이 부끄러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나 여기 공석에서 우리 엄마하고 키스해도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어요. (웃음. 박수) 이거 얼마나 솔직해요!

한 시간 됐나요, 두 시간 됐나요? 약속했다 그 말이라구요. 알겠어요? (웃음) 내가 늦게 돌아가면 구사리 맞는다구요. (웃음) 아이구! 구사리 맞아야 된다구요. 그게 재미예요, 구사리 맞으면서도. 그렇잖으면 문총재가 집에서 당당할 텐데 말이예요. 한번 딱 하면 거기에 이의가 없어요. 한번 딱 치면 맞고 나가자빠지지. '으으윽!' 이러질 않는다구요. (웃음) 그 재미에 사는 겁니다. 여자에게 그런 재미 없으면 어떻게 살아 먹겠노. (웃음) 그것도 나 같은 잘난 남자 그늘 아래서 말입니다. (웃음)

저거 저 뭐야? 이상하다! 여러분은 못 보지요? 「예」 그거 알고 싶지요? 「예」 얘기 안 해! (웃음) 그게 사람이예요. 사람 심리가 이상하다구요.

자, 여러분들, 아까 어린아이 시절부터 얘기했습니다. 어린애도 자랑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면 뱃속에서 방금 태어난 아기는 자랑하고 싶지 않겠느냐? 자랑하고 싶다는 겁니다. 나자마자 `으앙으앙!' 우는 것도 갓난아기의 자랑이라는 겁니다. 그것을 자랑으로서 품어 줄 수 있는 분이 자기를 낳아 준 사랑을 가진 어머니였더라! 틀려요? 용을 쓰면서 앵앵거리며 차는 거예요, 앵 앵 앵! 이건 갓난아기가 자랑하는 겁니다.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말을 못하는 갓난아이도 그렇게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자랑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걸 보고 어머니는 `예이, 이 녀석! 커라. 커라. 어서 커라. 그래야 튼튼해지지' 이러면서 자꾸 크라고 후원하지요? 그래, 뭐가 후원해요? 피곤한 어머니, 몇 푼 되지 않는 월급을 위해 공장에 가서 일하고 돌아온 어머니가 똥 싸 뭉개고 울고 있던 애기를 다 씻겨 주고 쓱 잡아 주면 응응응 으응 이러지요? `아이 좋다'고 자랑한다는 거예요. 자랑할 때 받아 줄 수 있는 어머니가 있으면 그 아기는 행복한 겁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요」

전부 다, 모든 것이…. 그렇기 때문에 미물인 곤충도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무기물도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우주의 모든 존재물은 다 이 소성을 닮아 태어났다는 겁니다. 다 자랑하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한 만물의 요소들을 섭취해 가지고 만물의 영장─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최귀(惟人最貴)라는 말이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잘난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의 원소를 흡수, 총합해 가지고 이루어진─ 된 사람이 어찌 자랑하고 싶지 않겠느냐 이겁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죄가 아닙니다. 본성의 마음입니다.

그래 자랑 잘하는 여자가 있지요? 요즘에 세상으로 말하자면 자기 여편네 자랑하는 사내는 뭐라구요? 「바보」 바보. 또, 자기 자식 자랑하는 사내는 뭣이라구요? 뭐라고 그래요? 여편네 사랑하는 사내는 바보라 하고, 자식 자랑하는 사내는 뭐라고 그러냐구요? 「미치광이」 미치광이 아니예요. 자식 사랑하는데 뭐가 미치광이예요? 미치광이가 아니고 무례한 녀석입니다.

자기 어머니를 자랑하고 아버지를 자랑하고, 형님 누나를 자랑하고 나서 자기 여편네를 자랑하고 자기 아들을 자랑해야 됩니다. 순서가 있더라 이겁니다. 순서가 있다는 거예요. 순서를 잘못 지키면 미치광이가 되고 규례를 범하는 위반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순서를 어떻게 아느냐가 문제입니다.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아이고, 그것 공부하려면 얼마나 복잡해? 그 복잡한 걸 무사통과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면 말이예요, 돈 주고 살 수 있다면, 돈 있는 것 다 주고 내 생명까지도 주고도 사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전부 다 그걸 사길 원할 거예요. 만사를 만점 만들 수 있고, 만사를 오케이라고 인을 쳐 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하면 그거 집 팔아서 사겠어요, 안 사겠어요? 「삽니다」 남편 팔아서 사겠어요, 안 사겠어요? 「삽니다」 (웃음) 또, 그다음에는 자식 팔아서 사겠어요, 안 사겠어요? 「못 삽니다」 왜 그렇게는 못 사요? 그러면 아버지? 그다음에 하나님 팔아서? 이것도 못 삽니다.

아까 부모 팔아서 사겠다고 그랬어요? 「아니요」 부모 팔아서는? 「아닙니다」 형님 팔아서는? 누님 팔아서는? 동생 팔아서는? 문제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게 법이 있습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 `형님을 위해서 동생은 희생해야 된다는 역사적인 도의의 길이 있느니라' 할 때, `아니야! 음음' 하는 그런 뭐가 있다구요. 이상하지요?

동생을 팔아먹고도 뻔뻔스럽게 행동하는 형님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팔아먹고 판 이상 사랑할 줄 모르는 형님이라면 끽!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렇지만 동생을 판 가치 이상, 형님으로서 생각만 해도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흐르고 자기의 신세를 타인 앞에 내세울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형님이 있다고 합시다. 그럴 때는 팔려간 동생이 형님을 생각할 때마다 `형님! 형님은 내게 있는 복까지도…. 제가 팔려간 게 문제 있습니까? 팔려가서 천신만고 끝에 번 모든 것도 주려고 해요' 이런다는 겁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는, 역사를 일시에 뒤집어놓을 수 있는 능동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그것이 무엇이냐?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길로 진입할 수 있는, 무가치하지마는 같이 있고 싶어서 찬양할 수 있는 무엇이 개제돼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