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에 새로운 길을 닦아 줘야 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1권 PDF전문보기

향토에 새로운 길을 닦아 줘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역사 이래 돈 주고도 못 살 그런 일이예요. 향토학교 중심삼고 후원회가 교수들이 되는 거지요? 그렇지요? 「예」 전부 다 교수들 되어 있나요? 장박사는 그걸 해야 된다구요. 「많이 되어 있습니다」 되어 있다고만 하는 것보다 내가 만날 테니, 후원할 테니 일류대학 학생들을 찾아서 `집합!' 해 가지고, 명령해 가지고 잔치하라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 환갑 진갑 대신 모여서 잔치 한번 할 테니 오십시오' 해 놓고 환드레이징을 해서 잔치하자고 그러라구요. 교수들하고 말이예요. 방학 때 왜 그런 놀음 안 하나요? 전부 하라구요.

여러분이 현재 백 곳을 중심삼고…. 이 향토학교를 지금 내가 기억하는 것이 백 곳 하게 되면 대략 2개 군에, 137개 군이니까 2개 군에 한 학교가 되는 겁니다. 한국에 대학교수가 얼마냐 하면 2만 7천 명이예요. 강사까지 하면 3만 명이 넘는다구요. 알겠어요? 3만 명으로 잡게 되면 백 곳을 중심삼으면 3백 명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군에 150명이란 교수를 배후의 인물로 지방에 세워 놓았다는 논리라구요. 알겠어요? 향토학교 후원회의 요원들이 얼마냐 하면 교수만 해도 3백 명이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예」

그 교수가 사는 부락에서는 교수가 그 부락의 왕초예요. 어느 부락 아무개 교수 하게 되면 그것이 다 이름있는 가문이라구요. 그렇지요? 다 존경받는다구요. 그런 교수들이 3백 명이 모였다면 여러분이 배후의 3백 부락을 마음대로 타고 다닐 수 있는 기반을 갖는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그러면 그 한 부락에 몇 명씩 할까요? 백 명씩만 하자구요. 그 일족이 백 명씩만 되겠나요? 사돈의 팔촌까지 해보라구요. 삼천리반도에 다 걸려요. 백 명씩만 된다 해도 백 곳이면 만 명이예요. 만 명이면 그 가정 수가 다섯 사람이면 얼마요? 5만 명이라는 수가 연결돼 있다구요.

그러면 그 부락에 있어서 그 교수들 중심삼아 가지고 유지들을 다 묶으면 그 부락을 전부 묶을 수 있다구요. 그 면민 하면 면민 전부가 들어간다구요. 사돈의 팔촌이 다 되잖아요? 이웃 동네의 누구도 다 사돈의 팔촌이예요. 다 묶을 수 있다구요.

이래 가지고 한 집에, 지금 한 면이 인구가 얼마나 되나요? 「한 2만 명에서 3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럴 거라. 한 읍이 1만 5천에서 2만 정도 되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될 거야, 2만에서 3만, 그 3만 명 전체는 여러분의 활동무대예요. 그 3만 명이 향토학교를 돕자 해 가지고 1년에 만 원씩만 걷는다면 얼마예요? 3만 명이면 3억이 되는 거예요. 교수들만 해도 30명이니 30명이서 3천 명 만드는 것은 문제가 아니예요. 삼천 명이 한 달에 만 원씩이면 얼마요? 3억이 된다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그리고 여러분이 전부 다 향토학교의 모범적 청년이 됐다 할 때 집집마다 초대하여…. 점심때에 가면 밥 안 먹이겠나요? 지팡이 들고 쓱쓱 환갑집만 찾아다녀도 3만 집이 넘잖아요. (웃음) 생일 때만 찾아다녀도 먹고 남는다구요. 매일 닭다리 뜯기 바쁘고 소갈비 뜯기에 바쁘다구요.

그렇게 되면 거기에 다 일한 여러분은 국회의원 자동적으로 되는 거예요. 누구를 애국자로 보느냐? 앞으로 누구를 국회로 보낼 거예요. 지방자치제를 하게 되면 여기에 공이 많은 사람은 딴 나라에 가 있으면 모셔다가라도 세울 수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자기 동네에 나타난 참애국자들을 보았다 이겁니다. 그리고 이들은 제2의 이상적 아버지로 세우고 싶고, 제2의 이상적 어머니로 세우고 싶은 마음을 전면(全面)이 갖는 거예요. 여기서부터 새로운 세계가 전개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 향토학교 아무개 선생 얻어간 신랑은 이 면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다 하게 되는 거고, 또 그 면에 있어서 제일 좋은 색시 얻어간 사람은 그 향토학교 선생님이다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향토학교를 떡 해 가지고 교수님만 되게 된다면 말이예요, 여러분이 뭘할 것이예요? 교수가 자기 전도할 수 없거든요. 자기 생일날이면 모두 오라고 동네방네 북을 치고, 친척들에게도 초청장을 내 가지고 전부 모이게 되면 향토학교 활동 보고도 하는 거예요. 이러면서 향토학교를 기반으로 해 가지고 얼마든지 교육을 시켜요. `우리 선생님의 사상이 이렇고 선생님은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렇게 산 그분이 역사와 더불어 꺼져 없어질 줄 알았는데 세계가 전부 다 말려들어 오는 것은 하늘땅이 필요로 하는 사랑을 중심삼고 실천하여 남긴 그 유물들이 만민의 추앙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 그늘 앞에 모든 것이 수습되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 나라에서 추앙하는 선생님이 된 것이다. 그 선생님을 본받아 우리도 그 전통을 이 작은 지역에 실천하기 위해서 왔다' 하게 되면 그게 얼마나 숭고한 사실이예요?

그래 여러분이 닦아진 그 터전 위에 세계의 공으로서 세계적인 터전을 갖다 선생님한테 떡 세우면 여러분들은 세계적인 대표가 되는 거예요. `아하, 저분들은 세계로 갈 수 있는 책임자들이구만. 저분과 하나되게 되면 서양도 갈 수 있고, 세계 어디에도 못 갈 데가 없구만' 하는 소망을 주는 인물이 되어 보라구요. 그렇게 되면 공부하지 말래도 할 겁니다.

또 젊은이들이나 유지들이 있게 되면 여러분이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도 다 대학 나왔으니까 말이예요. 대학 다니다 하계방학 때 오거든 오라고 해 가지고 `우리도 대학 나온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사회에 나가서 이러이러한 일을 해야 된다' 하고 언니와 같이, 형과 같이 가르쳐 주고 말이예요. 이 사회의 실정을 쓱 얘기해 주고 너희들이 지금은 모르지만 내가 아는 건 그렇다고,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고 고등학교 나오고 대학 갔다는 사람 잡아다 놓고…. (녹음이 잠시 끊김)

거쳐가려면 다 하고 와서 나한테 인사 안 하고는 못 간다고, 선생들 안 오면 선생들 중심삼아 가지고…. 교장 선생님도 친구 아니예요? 교장 선생, 중고등학교 선생들도 친구 되고, 국민학교 선생들은 꼬붕과 같이 지시할 수 있어 가지고 그 학교에 가서 강의하고 그래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예」

향토학교가 그곳에 자라는 모든 아들딸들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향토학교에 있는 사람이니까, 국민학교에 가 가지고 교육을 잘 못하면 가르쳐 줘야 돼요. 강의도 해주고 말이예요. 중고등학교에 가 가지고도 잘 가르쳐 줘야 된다구요. 이렇게 가야 된다 하고 새로운 길을 닦아 줘야 돼요. 얼마나 판도가 넓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