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중심삼고 하나님과 같이 살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6권 PDF전문보기

종교를 중심삼고 하나님과 같이 살아야

왜 인간이 이렇게 어영부영 살면서 죽기를 싫어하고, 왜 살아야 돼? 근원이 어떻게 돼서? 여러분, 의문이 많지요? 그 모든 의문은 인간의 철학 서적을 통해서 해결 못 해요. 철학이라는 건 지금까지 하나님을 찾아 나가는 길을 개발한 거예요. 종교라는 건 그렇습니다. 종교는 뭐냐? 하나님을 알아 가지고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생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종교생활입니다. 그래서 철학과 종교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역사과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철인들이 나와서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걸 논고(論考)했다구요. 신이 없다고도 하고…. 지금 세계가 이렇게 되어 있지 않아요? 신은 우리 인간 앞에 필요치 않다 해 가지고 신을 추방하는 놀음을 해 가지고 근세에 와서 전부 다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불란서 정치혁명을 중심삼고 계몽사조를 거쳐 가지고 공산주의까지 나온 거예요, 역사적 배후에 있어서. 신에 대한 확정을 짓지 못한 철학이 갈 길이 막혀 버렸다 이겁니다.

종교를 중심삼고 하나님과 같이 살아야 되는 거예요. 종교인들은 하나님을 만나 가지고 하나님과 사는 생활을 하는 거예요. 전부 그렇습니다. 전부 그렇습니다, 여러분. 도주들을 찾아보라구요. 예수만 해도 하나님 중심삼고 살았지 자기 마음대로 안 살았다구요. 그는 하나님 대신 말을 하려 했고 행동을 하려고 했지, 자기 개인적 생활 이념을 중심삼고 살려고 안 했다 이겁니다.

그러나 그 종교는 전부 다 신을 만나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신 자체까지도 또 잃어버렸다 이거예요. 이래 가지고 세속화한 종교 형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아무리…. 구원이 뭐야, 구원이? 이런 문제 등 복잡한 문제가 많습니다. `구원이 구원이지!' 이러고 있어요. 간단하지요. 20세기 문명이 발전한 이때에 과학의 정리(定理)를 통해 가지고, 우주관을 논하는 시대에 들어와 가지고 그 막연한…. 믿으면 천당 가? 그건 하나의 방편입니다.

믿으면 천당 가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천당 가느냐 이거예요. 이렇게 묻게 되면 `아, 신앙세계는 질문을 해서는 안 돼. 믿어 가지고…' 이래요. 믿어 가지고 알 게 뭐야? 그러면서 사회는 급변합니다. 하루하루 생활이 변하는 이 환경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우리, 아무 종교생활도 않고 딴 무슨 이념과 단체적 내용을 지니지 않는 사람들도 하루 생활에 보조를 맞추기가 바쁜데, 이 신앙생활이라는 커다란 울타리를 중심삼고 사는 데서 보조를 맞추기는 더더욱 힘들어요. 그러니까 가다 지쳐 떨어지는 거예요.

그걸 능가해 가지고, 사회환경을 소화해 가지고 극복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없어요. 신에 대한 자신이 없어요. 종교가 무력해졌다 이거예요. 전부 다 그렇게 된 혼란상에 처한 이런 모든 연원을 두고 볼 때, 이 가치를 논하는 문제에 들어가서는, 본래부터 우리가 가치적 내용을 지니고 출발했더냐 할 때 아니다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구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아니다 하는 결론의 자리를 왜 세웠느냐? 오늘날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이게 문제되는 거예요. 신이 있느냐? 설명해 줘야 되는데, 그건 그냥 넘어가겠다구요. 신이 있습니다. 그러면 신이 있다면 신이 가치관을 세웠다면, 그 가치관을 세우는 데 신이 필요로 하는 가치관이 뭐겠느냐 이거예요. 그거 필요한 거예요. 신이 좋아하는 가치가 뭐냐? 막연하게 `선(善)이다!' 할 거예요. 그러면 선이 뭐냐? 누구 대답할 수 있어요? `선이 선이지'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이러니까 선이다' 그런 대답을 해야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