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상충은 타락 때문에 있게 된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5권 PDF전문보기

몸과 마음의 상충은 타락 때문에 있게 된 것

이 땅 위에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 '나는 몸과 마음을 하나 만들어 가지고 내 마음 세계와 몸 세계의 싸움을 모르고 상충을 모르고 산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이상적 완성 존재요, 몸의 이상적 완성 존재다' 이렇게 선포한 사람이 있어요? 바울 같은 양반도 그랬잖아요? '마음의 법과 몸의 법이 싸운다. 오호라 나는 괴로운 사람이다. 이 사망의 법에서 누가 나를 해방해 줄 것이냐' 했다구요.

자, 이 싸움을 무엇이 말려요? 이게 문제예요. 아무리 행복을 원하고, 아무리 뭐 했댔자 내 몸과 마음의 두 세계가 싸워요. 이것은 남북이 갈라진 것보다 더 하다구요. 남북이 갈라진 거야 이게 40년 되었는데, 언젠가 큰 세력이 한꺼번에 냅다 몰든가 하면 없어지든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로 되든가 둘중의 하나로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과 마음의 싸움은 언제 끝나서 하나되느냐 이겁니다. 이게 도의 세계에서 문제가 크다는 겁니다.

왜 싸움이 벌어졌느냐 이거예요. 오늘날 종교세계에서는 타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타락은 무엇이냐? 마음과 몸이…. 마음이 플러스이니 몸은 마이너스가 되어야 할 텐데, 몸뚱이에 플러스 존재가 와서 붙었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상충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하면 타락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종교세계에서는 이 근원을 확실히 모르지만 이러한 현실적 인간의 모순된 사실을 바라볼 때에…. 여기서부터 우주가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출발해 가지고 오랜 역사를 지나온 과정에 있는 것인데 이런 것을 무시해 버리고, 전후를 딱 잘라 버리고, 상하를 잘라 버리고 현실문제만 생각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모순된 인간 자체를 바라보게 될 때 타락이라는 개념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세계에 있어서 몸과 마음이 통일된 이상적 인격을 위해 간다 할 때는 타락이라는 개념을 세워야 돼요. 그러지 않는 한 수양해서 성인이 된다든가, 의인이 된다든가, 완성을 이룬다든가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에 머물러 가지고 미완성의 자리에 선 것은 언젠가는 타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