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없는 가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0권 PDF전문보기

주인이 없는 가정

이렇게 볼 때, 세상에서 도대체 누구를 믿을 수 있어요? 요즘 어머니 아버지는 믿을 수 있어요? 더더욱이나 지금 부인들의 치맛바람이 동서남북으로 불어 대며 그 세력기반이 팽창일로로 상승하는 때입니다. 여자파워가 점점 세 가요. 이번에 와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마치 미국 여인들과 같이 돼 가더라 이것입니다.

여기 남자 되신 분들, 여인들에 대하여 내가 틀림없이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어요, 안 갖고 있어요? 자신없지요? 「예」 그러면 그 집안의 주인이 누구예요? (웃음) 다 웃는 구만. 얼룩덜룩해요. 한 때는 '내가 주인인데' 이러다가 여편네가 '내가 주인인데' 하면….

여자들은 맨 처음엔 자식들 시중들랴 뭐하랴 바쁘지만, 자식을 열댓살 되도록 기르다 보면 그 자식이 누구 부하가 돼요? 아버지 부하예요, 어머니 부하예요? (웃음) 사십이 넘게 되면 여자들은 세력 판도를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너, 아버지가 이렇게 하라면 요렇게 해야 된다. 내 말 들어야지, 절대 아버지 말 듣지 말아라. 그놈의 영감 술만 먹고 뭐 어떻고 어떻고….' 이러는 것입니다. (웃음) 한 때는 남자가 주인이었는데 가다 보니 쫓겨나지 않는 게 다행이다 이것입니다. 그게 주인이예요?

자, 그건 가정의 부부지간을 중심삼고 본 것이고, 그다음에 여러분 자신, 문이면 문이라는 사람,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할 때, 좋은 사람이예요, 나쁜 사람이예요? 여러분 중에 '아이고, 그 박총재 선전 잘 하더라. 선전보다도 맛좋은 떡이나 하나 주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구요. (웃음) 관심 없는 사람은 그러는 겁니다.

여기 기성교회 다니는 분이 있으면 나를 제일 미워하지 않아요? (웃음) '저놈의 영감 죽어 버리면 좋겠다. 오늘 왜 왔노? 사람이 많이 왔는데, 이거 쫓아내면 좋겠다' 하고 생각할 거라구요. 이 청중들 얼마나 복잡다단해요?

내 자신도…. 여러분 자기 자신이 선한 사람이예요, 악한 사람이예요? 「선한 사람입니다」 뭐가 그래! 난 나를 보게 될 때 제일 악한 사람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말이예요, 전라도도 내 지갑에 잡아넣고 싶어요. 남한도 내 포켓에 잡아넣고, 북한도 잡아넣고, 아시아도 잡아넣고, 구라파도 잡아넣고, 세계도 잡아넣고, 이 지구성을 몽땅 깨 가지고 내 포켓에 집어 넣고 딱 닫아 버리고는 딱 이러고 싶어요. (제스처 하시자 웃음. 박수)

그거 얼마나 악당이예요, 얼마나 악한 사람이예요. 악한 사람 아니예요? 「예」 그런데, 잡아넣는데 한 가지가 달라요. 한 가지가 다른 것입니다. 잡아넣긴 넣는데 내가 원해서 잡아넣는 게 아니예요. 그들이 원해서 잡아넣는 겁니다. 어때요? (웃음) 그렇게 되면 악다리가 아니고 선다리다 이것입니다. 그거 아리까리합니다. 아리까리해요. (웃음)

선이 딴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악이 딴 데 있는 것이 아니예요. 한 점에 있고 한 선상에 있어요. 말 한마디도 기분 나쁘게 하면 악의 말이 나오고, 기분 좋게 말하면 선의 말이 나옵니다. 이렇게 볼 때, 모든 선악의 분기점, 좋고 나쁨의 기원이 하늘나라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역사시대에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선과 악의 기원은 내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