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물은 만민의 공유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1권 PDF전문보기

우주 만물은 만민의 공유물

그러면 나는 어디에 가서 머물고 싶어하느냐? `나는 나 중심삼고 살지!'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관이 없어요. 갈 방향을 잡지 못한 입장에 선 사람이 컸댔자 그것은 환경의 모든 전체가 환영해 주지를 않습니다. 안 그래요? 개인 중심삼고 `나는 이렇게 산다' 해 가지고 컸댔자 자기 중심삼고 좋다고 한 것이 환경에 도움이 못 되게 될 때는 말라서 점점점 퇴화해 버리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주위 환경에 협조적 요소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데도 그렇잖아요? 우리가 지금 무슨 의식도 느끼지 않은 채 편안히 앉아 있지만, 만약에 물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겁니다. 큰일입니다. 여러분들 갈증이 나면 여기에 앉아 있겠어요? 뛰쳐나가는 거예요. 그렇지요? 또 공기가 없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되겠느냐? 여기 앉아 있을 수 있어요? 5분 내지 7분이면 다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빛이 없다면 어떻게 될 거예요? 깜깜천지에서는 오늘처럼 문총재하고 여러분이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했댔자 말씀하는 그때뿐이에요. 그 말씀을 했던 사람이 천년 산다 하더라도 내가 좋아했던 그 말씀과 천년 동안 상관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때뿐인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이 모든 환경적 여건을 갖추어 가지고 아무 고통 없이 앉아 있다는 사실은 주변 관계에 있어서 우주적인 협조 밑에서 내가 존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제일주의로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공기가 데모한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세계통일 간단하지요? 만약에 공기를 돈 주고 산다 하게 될 때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것이 공기일 것입니다. 태양 빛, 물, 이것은 무한히 귀한 거예요. 그것을 우리가 돈 주고 사지도 않고 거기에 대한 걱정도 하지 않고 보급받고 있지만 이것은 우주적인 지대한, 가장 귀한 것임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을 가치 없이 받는 것 같은 생각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것을 생각할 때 나라는 것은 나 개인 김 아무개 하나만이 아니라는 거예요. 공유물이라는 것입니다, 공유물. 사람이란 것은 공유물입니다. 우주가 보호할 수 있는, 먹을 수 있는 자연의 모든 음식도, 입을 수 있는 모든 것도 내 것이 아닙니다. 그게 여러분 것이에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먹는 것을 내 밥이라고 하지만 내 밥이 아닙니다. 입는 것을 내 옷이라고 하지만 내 옷이 아닙니다.

그것이 나를 찾아올 때까지, 내 입에 들어올 때까지를 생각해 보라구요. 저 농촌에서 할아버지 농부, 아주머니 농부 등 모든 농부들이 별의별 수고를 해 가지고, 거기에는 사연과 곡절이 민족적이라는 것입니다. 또 천운과 더불어, 비가 오느냐 안 오느냐, 흉년이 되느냐 풍년이 되느냐 하는 이 모든 것이 간단한 사연 가운데서 연결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 술의 밥이 내 입에 들어오기 위한 그 배후의 역사를 보면 공유권, 국가 기반이든가 그런 모든 것이 필요했고, 물질 가운데도 태양빛이 필요했고 물이 필요했고 공기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공유적 물건을 받는 데 있어서는, 그 길을 거쳐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선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악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쌀이면 쌀이 여기까지 이동해 올 때 `아, 좋았다!' 하는 쌀도 있을 것입니다. 왜? `나를 지어 준 농부는 가장 양심적인 농부고 공유적 인간 가운데 만우주가 경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농부기 때문에 나는 자랑스럽다!' 하는 것입니다.

또 이것이 유통구조를 통해 오게 될 때도 거기에 장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양심적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출발에서부터 과정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밥이 떡 밥상에 올라 가지고 `오늘 이 밥을 먹어 줄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 거쳐왔던 과거는 좋았지만 `이 녀석 도적놈 같다!' 할 때는 밥이 `에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거 말하기 좋아서 하는 게 아닙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라는 개념, 나라는 것을 제일주의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와 관계돼 있는 모든 것을 제일주의로 하고 나서 나를 제일주의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마시는 공기는 세계사적 공기라는 것입니다. 역사적 공기라는 겁니다. 오늘 내 시대에만 있을 공기가 아닙니다. 내가 마시는 물도 역사적인 물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자라기 위해서는 태양빛이 필요한 거예요. 이 태양빛이라는 것도 역사적이고 우주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지요? 이래 가지고 세상의 모든 환경 가운데에서 우주의 보호를 받고 전체 대표적인 입장에서 기름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다 아랑곳없이 `내가 제일이다!' 하는 것은 도적놈의 심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