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써 선생님 기억에 남게 되면 출세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3권 PDF전문보기

노래로써 선생님 기억에 남게 되면 출세해

여기 누구던가, 남편이?「이호열입니다」거기는 남편이 어디에 갔어? 여기 오라고 그랬는데 왜 안 와?「한국에서 지금 활동하고 있습니다.」내가 오라고 그랬는데 얼굴이 안 보이니 활동하는지 모르겠구만. 혼자 있으니까 신랑 걱정 안 돼? 신랑 걱정 안 해? 한국 안 가고 싶어?「회사에서 원리 공부하고 있습니다.」무슨 원리?「원리강사요.」아, 원리강사야 뭐 어디서든지 다 공부할 수 있는 거지, 여기서 해야 되나? 여기서 뭘 하더라도 서양 여자들의 눈총 받고 누가 좋아해? 대번에 그래요. 환경은 어느 정도고 반응은 얼마냐, 전부 테스트한다구요. 자기를 가르쳐 줄 능력이 있나 본다구요. 열심히 공부해야 돼요. 여기서 공부한다고 학부에서 꼴찌가 되어 가지고 어깨 펴고 돌아다니면 걸려요. 친구들도 뭐 어떻고 어떻고 생각하지요. 그것도 있지만 영계에 다 걸려요.

여기 노래나 한번 해요. 여기 노래 잘하던데?「예.」이제 노래하는 사람도 선발해 둬야 내가 좀 불러 가지고 써먹지요. 내가 지명하면 출세한다구요. 선생님이 어디든지 앞으로 비행기 타고 다닐 때는 말이에요, 이제부터 살 비행기가 큰 비행기가 나오면 공석에 많이 전부 다 노래로써 연예할 수 있는, ―연애가 아니라 연예라구요.― 연예할 수 있는 이런 소질 있는 사람을 태워 가지고 그 나라의 대통령 관저에 가게 되면 전부 다 장관, 국회 상하의원들 모아 놓고 노래도 하고 말이에요, 얼마나 좋아요?「예.」

자, 어디 한번 들어 보자.「‘사랑으로’ 부르겠습니다.」사랑으로 들어가면 망한다! (노래) 노래 잘 해서 내가 기억할 수 있게 되면 좋은 신랑을 맺어 줄지 모르지.「아, 오늘 노래 잘 해야 되겠다.」색시가 조그맣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그마한 줄 알았는데 크네. 엄마보다 크지?「예.」둘이 같이 해요. 쌍둥이 같구만. 싸우면 동생이 이기겠구만. (노래) (이후 몇 명이 더 노래 부름)(외국 식구가 ‘울밑에선 봉선화’ 부름) 임자, 어디서 그 노래 배웠어?「옛날에 배웠습니다.」발음이 거의 같다구.

자, 이젠 가야지. 후식까지 먹었으니까 이제 가야지요. 저녁까지 먹게 된다면 염치가 없을 테니까, 부끄러운 줄 아니까 숟가락이 울고 밥그릇이 울까 봐, 내가 먼저 이별을 고하고 떠나야 되겠다구요. (경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