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실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3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의 실존

하나님은 존재세계의 피조물처럼 어떤 공간을 차지하고….』

잘 들리나? 잘 들려요?「예!」자기 귀에 듣게끔 하지 말고 조금 크게 해야 돼.「예.」

『어떤 형태를 취하는 분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엄연히 실존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실존을 알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은 글자 그대로 하나뿐인 님인데 과연 그분은 어떤 분이신가?』

가까이 대라구. 마이크를 좀더 가까이 대라구.「뒤에 잘 안 들립니까? (곽정환)」「예.」

『……하나님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나타난 것인지, 온 천지가 하나님 자신의 체인지 나는 하나님의 실체를 분명하게 규명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실 때 그분은 분명히 동일한 분이 아니다. 그러면 그 불꽃은 어떤 존재인가?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과 나 아닌 타인을 부를 때의 하나님은 분명히 다르게 느껴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하나님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음성으로 부를지라도 누구나 그 음성을 한결같이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나 혼자만 듣는 것도 아니다. 휘황찬란한 광채의 빛 속에서 어떤 때는 하나님이 엄격한 위엄의 실체로 나타나고, 어떤 때는 전신이 녹아 버릴 것 같은 사랑으로, 어떤 때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음성의 주인공으로도 나타나는데 그분의 본질이 무엇일까?』

이것이 전부 어려운 말들이에요. 이 사지 백체의 부처가, 근육 구조가 달라요. 심장이면 심장, 오장 육부가 전부 다른 것인데, 오장 육부가 하나의 생명과 사랑을 중심삼고 느끼는 것이 전부 각각 달라요. 다르다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라구요.

어떤 분이 하나님이냐? 오관이면 오관의 기쁨을 종합해 가지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랑의 초점이 되는 거예요. 사랑을 중심삼고는 모든 것의 상대가 될 수 있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내용의 성품을 표시하는 분임을 알아야 돼요. 자, 그거 읽어요.

『그리고 어떤 때는 고요하고 은은한 불빛으로 잠잠한 모습으로 현현한다. 그때 그 불빛 속에 앉아 있는 식구들은 마치 따스한 봄날 어린아이가 포근한 아지랑이 속에서 잠드는 것과 같은 표정을 짓게 된다. (중략)

하나님은 어떤 문자와 언어로도 표현될 수 없다. 지상에서 아무리 최고의 명성을 가진 과학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온전하게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과학자가 하나님을 연구하려고 시도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불빛 속에서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동화되고 말 것이다. 다만 우리가 그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할 것이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깊이 파고들어 가면 갈수록 시간 낭비만 할 것이다.』

현장에서 봐 가지고 이렇게 생생한 기록을 남긴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이건 놀라운 사실이에요. 놀라운 사실이라구요. 이것이 무슨 상상이나 누구 한 사람의 계획으로써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직접 봐 가지고 보고된 내용인데, 이 방대한 것을 이론적인 내용을 중심삼고 관찰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절대신앙해야 돼요, 절대! 믿지 않더라도 절대신앙해야 될 내용으로 알아야 된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역사적인 사건이에요. 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는 놀음이라구요.

현실이는 어거스틴한테 물어 보지. 어거스틴한테 물어 보더라도 영계를 잘 모를 거라구. 상헌 씨가 말하는 그 세계를 몰라. 그것도 다 배워야 된다구. 지상세계나 천상세계나 배워야 돼. 자!

『하나님은 인간의 지성으로 규명될 수 있는 분이 아니며, 인간의 이성과 이론으로 결론 내릴 수 있는 분이 아니며, 천지 만물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대우주의 주인이다. 나보다 하나님을 더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인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 이 일을 기꺼이 위임하고 싶다. 그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나는 ‘오! 나의 하나님! 당신은 누구입니까?’ 라고 외치면서 분명히 두 손을 들고 항복했다.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래, 무조건 존경하고 무조건 복종해야 돼요. 그럴 수 있는 무조건적인 내용이, 하나님의 성품이 내게 채워질 수 있다는 거예요. 사랑을 함으로 말미암아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지면 그것으로 그만이에요. 자! (훈독 계속. 곽정환 회장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