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남편 앞에 말대꾸하지 말고 참아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1권 PDF전문보기

아내는 남편 앞에 말대꾸하지 말고 참아라

너, 남편 있어?「하이.」몇 살이야?「49세입니다.」너는 몇 살이야?「아, 남편은 50세이고 저는 49세입니다.」(웃음) 아들딸은 몇이야?「셋입니다.」셋이야?「하이.」그 남편이 싸움을 좋아해?「하이?」남편이 싸움을 좋아하느냐구?「하이.」남편한테 맞은 적이 있어?「한 번쯤 있습니다.」너는 3개월에 한 번씩 얻어맞지 않으면 병에 걸린다구. (웃음) 남편한테 얻어맞는 것이 제일 싫지?「예?」남편한테 맞는 것이 제일 싫지?「하이.」그렇게 제일 싫은 것을 제일 좋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라구. 자기와 반대의 방향을 환영할 수 있는 입장에 서지 못하면 지옥 밑창까지 소화할 수 없다구. 알겠어?「하이.」여자는 남편한테 춘하추동 네 번 정도 해마다 얻어맞더라도 괜찮잖아? (웃음)

지금도 선생님이 잊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선생님이 일본에 있을 때 알게 된 부부입니다. 남자는 보통 이상의 미남이고, 여자도 미인이에요. 이야, 잘생겼다구요!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러한 부부였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뭘 하는지 몰랐지만 매일 밤마다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거예요. 상당히 높은 계층의 사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술을 마시고 돌아와서는 말이에요, 언제든지 트집을 잡아요. 밥상이 어떻다든가, 남편이 돌아올 줄 알면서도 준비를 안 했다든지 하면서 트집만 잡는 거예요.

그러면 여자는 곤란하다구요. 듣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렇게 남편이 자꾸 트집만 잡을 때 여자가 화가 나서 한마디라도 대꾸를 하면 얻어맞습니다. 그래도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남편이 혼자서 두세 번 그러다가 끝나지요? 알겠어요, 여사님들? (웃음) 여자들이 아니라 여사님들! 아들딸이 있고 친척들과 동네를 대표하는 여사들은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입을 다물고 세 번 정도 참으면 됩니다. 그 세 번을 3배로 해서 아홉 번입니다.

사탄 수가 9수라구요. (웃음) 화투판에서 제일 좋은 수가 9수입니다. 5수와 4수를 합한 9수가 말이에요. 그 9수는 갑오라고 해 가지고 최고의 챔피언이지요? 아무튼 남편이 그렇게 하면 아내가 눈물을 흘리면서 매달릴 줄 알았는데, 세 번을 그러더라도 아내가 꿈쩍도 안 하는 거예요. 오히려 아내는 남편한테 ‘당신의 손바닥이 빨개졌어요?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데 그래요? 손을 내 봐요! 빨갛습니다. 조금만 더 때리면 피가 나겠는데….’ 하는 거예요. (웃음)

그러면서 ‘다른 집에서도 남편이 아내를 피가 나도록 때리면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데, 아직 나는 피가 안 나니까 열 번 정도 피가 나게 더 때려 가지고 잘못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소?’ 하면서 여유만만해 보라구요. 여자의 입은 빠르다구요, 빨라. 여자의 아랫입술은 가늘다구요. 남자는 좀 두껍지만, 여자는 윗입술도 얇아 가지고 두 입술을 풀로 붙여 놓으면 만년 안 벌어질 것 같은데 기관총같이 따다다다 한다구요. (웃음)

여자는 그렇지 않으면 아들딸이 많은 가정의 질서를 잡을 수 없지요? 그렇다구요. 선생님처럼 아들딸 열 넷을 낳으면 날마다 전쟁입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구요. 어머니가 기관총을 쏘면서 눈을 삼각눈으로 뜨고 험상궂은 얼굴을 하지 않으면 조용해지지 않습니다. 두 입술이 쉴 틈이 없는 것이 많은 아들딸들을 키우는 어머니 입장이잖아요? 그렇지요?「하이.」

그리고 엉덩이가 크기 때문에 잘 돌아간다구요. 엉덩이 살이 많아서 이렇게 180도 자동적으로 돌아가면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입도 쉴 틈이 없는 거라구요. 어머니의 혀가 고생하기 때문에 말이에요, 그 혀한테 상이라도 주어야 됩니다. 아들딸을 열 명 정도 키우면 한 명을 키울 때보다 10배 이상으로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요? 날마다 밥을 먹고 나면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어머니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술이 되지 않을 수 없어요. (웃음)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입을 조심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동네에 무슨 비밀이 있어서 여자들 세 명이 소곤소곤하게 되면 어느새…. (웃음) 그러니까 여자들은 입을 다물어야 됩니다. 여자들은 뭐라구요?「입을 다물어야 된다!」왜 입을 다물어야 돼요? 온나(おんな;여자)는 나(名;이름)뿐이지 실체는 없는 거라구요. 온나잖아요, 나? 일본 말 가운데 오미소(おみそ;된장), 오싯코(おしっこ;소변), 오미즈(おみず;물), 오코메(お米;쌀) 등과 같은 말에는 ‘오(お)’를 붙이기 때문에 말이에요, 오나(おな)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오나’의 발음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에 가운데 응(ん)을 넣어서 온나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뿐인 여자이기 때문에 시요우(使用;사용)가 없어요. 시요우가 없는 것은…. 시요우가나이(使用がない;쓸모가 없다).「쇼가나이(仕樣が無い;어쩔 수 없다).」시호우(四方;사방)가 아니라구요. (웃음) ‘시호우’ 하면 방편의 방(方)이잖아요? 시요우와 시호우를 사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지요? 아무리 남편이 화가 났더라도, 너덧 번 뺨을 피가 터지도록 맞더라도 입을 안 열게 되면 그러한 아내 앞에는 남편이 사람을 죽인 죄인같이 무릎을 꿇고 엎드리게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