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따라 상대적 기준을 취할 줄 모르면 지도자가 못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50권 PDF전문보기

환경에 따라 상대적 기준을 취할 줄 모르면 지도자가 못 돼

자, 그러니까 가정맹세를 누가 먼저 실행해야 되겠어요?「내가 먼저!」그래, 먼저 위하는 사람이 중심 존재가 되는 거예요.

이제 내일 가는데, 몇 시야?「열 시 20분입니다.」내일 아침에도 훈독회만은 해야지.「예.」훈독회 하지 말까, 할까?「해야 됩니다.」하지 않겠다면 나 혼자도 할 수 있어.「하겠습니다.」하면 또 얘기하다 비행기 시간 늦으면 어떻게 할래요? ‘몹쓸 선생, 다시는 이런 공식석상에 암만 불러도 안 오겠다.’ 할 텐데?「아닙니다.」부모님도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구요. 자기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 비행기 값 몇백배 되기 때문에 그런다는 그것만 알면 만사가 형통이에요. 왜 저 여편네가 저럴까? 나를 위해서 그런다 하면 만사가 형통이라구요.

여기 구백중이 여편네인지, 요즘에 얼굴이 홀쭉해졌더구만. 왜 그래? 선생님을 모시느라고….「너무 기뻐서 그럴 겁니다.」(웃음)

그래도 회비를 자기가 내라고 할 때 ‘5천 달러를 장만해 가지고 2만 달러를 어디서 도적질할까, 어디서 사기 칠까, 식구 가운데 돈 있는 사람 껍데기 벗길까?’ 이런 생각 해봤어? 해봤나 안 해봤나, 물어 보잖아? 진짜 내주겠나?「생각해 봤습니다.」해보니까 어때?「답이 안 나왔습니다.」(웃음) 답이 안 나오다니? 그런 답이 어디 있어? 답을 ‘지극히 곤란했습니다.’ 하는 얘기는 못 하겠지?

저 녀석, 보라구요. 답이 안 나왔다면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말이라구요. 결정 안 한 것 아니야? 곤란했었다고 하면 다 끝나는데. 말이 그렇지 않아? 곤란하다면 선생님도 불쌍해서 도와줄 건데, 답이 안 나온 것을 줬으니까 가져와라 그 말이야. 사리를 밝히면 그렇다 그 말이야.「예, 곤란했습니다.」(웃으심)

환경에 따라서 가계를….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걸 전수시키는데, 33명 가운데 누가 타느냐 이거예요. 그때는 말을 이렇게 저렇게 물어 보는 거예요. 열 번만 물어 보면 다 판심(判審)이 벌어져요. 자기 식대로 대답해서는 안 돼요. 선생님이 그런 데에는 예민한 거예요. 여기 읽는 것이 귀에 거슬리면 벌써 틀렸어요.

훈독회를 누가 잘 해요? 졸다가도 이렇게 되면 벌써 알아요. 그 기분을 언제든지 딱 갖고 있기 때문에 졸다가도 틀리면 알아요. 그런 뭐가 있기 때문에 영계를 내가 개척했어요. 암만 사탄이 와서 하더라도 졸다가 이렇게 봐도 눈은 이리 가는 거예요. 그런 뭐가 있기 때문에 늙어 가지고 아무 소용없는 할아버지 같지만 내 갈 길 앞에는 내가 전문가예요. 알겠어요?「예.」그걸 잘 알아야 돼요.

저 사람은 무엇에 써먹어야겠고 저 사람은 무엇에 써먹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무조건 충직하기만 해도 안 돼요. 그래서 주인이 명령하기를 ‘야, 돼지 잡아라.’ 하면 어때요? 제일 작은 돼지를 잡아야 되겠어요, 큰 돼지를 잡아야 되겠어요, 중치를 잡아야 되겠어요?「큰 돼지를 잡아야 됩니다.」큰 돼지를 잡을 수 있는 손님도 아닌데? 그걸 맞춰야 돼요.

그러면 손님이 중치 같으면 ‘중치 돼지 잡아야지요?’ 하면 ‘저 녀석, 참 손님을 보고 정하는구만.’ 하는 거예요. ‘큰 돼지 잡아야지요?’ 큰손님이니까. 그 다음에는 ‘새끼 돼지 잡아야지요?’ ‘닭 잡아야지요?’ 그거 알아야 된다구요. 큰 주인은 이걸 생각하는 거예요. 세 번만 시켜 보면 저 녀석의 자세를 알 수 있어요. 뭘 모르는 사람도 있는 거예요. 그런 것을 생각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눈은 눈 자리에 있어야 되고, 코는 코 자리에 있어야 돼요. 영원히 거기가 안착지예요. 눈으로 보게 될 때, 눈의 비준을 중심삼고 코와 입, 손이 비준에 따라서 상대적 기준을 취할 줄 모르는 사람은 책임자가 못 된다는 거예요. 자기 혼자 잘났다고 버티고 있어야 누가 알아주나? 냄새가 달라요. 후음 후우! 여러분, 참외 원두막에 가면 참외 냄새가 나지요? 냄새가 나는 거예요. 도적질을 해먹었으면 도적질 냄새가 어디든지 있어요. 손을 봐도 발을 봐도 그렇다는 거예요.

이상진은 왜 또 거기에 앉아 있나? 3장이 안 끝났나?「예. 30페이지 남았습니다.」30페이지 하려면 잔치가 안 되겠네. 그거 다 읽어 보자구요? 세밀히 얘기했어요, 선생님이 해설을. 가정맹세 해설을 누가 해야 되겠어요? 해설은 다 했는데, 해설을 알고 가정맹세를 읽었어요, 모르고 읽었어요?「모르고 읽었습니다.」그러니 이게 뭐예요? 장난꾼들 아니에요? 심각하다구요. 자, 어디 읽어 보자. 30페이지야?「예.」가정맹세가 귀하니까 그래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