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새끼를 사랑하는 것을 인간이 배워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3권 PDF전문보기

새가 새끼를 사랑하는 것을 인간이 배워야

새들도…. 내가 어렸을 때 모든 새의 둥지를 많이 내려 봤어요. 새가 새끼를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 배워야 돼요.

꾀꼬리는 송충이를 먹어요. 제일 잘 먹어요. 꾀꼬리는 둥지를 나뭇가지에 그냥 안 틀어요. 이렇게 달아 둔다구요. 그것 다 모르지요? 명주실을 어디서 구하고 나일론실들은 어디서 구해 왔는지…. 그거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말이에요. (웃으심) 그것 가지고 둘레를 해 가지고 달아매서 집을 짓는 거예요. 그 가지가 부러지면 부러지지 이건 암만 해도 안 떨어져요. 바람에 흔들리면 얼마나 그렇겠느냐 말이에요. 그러니까 꾀꼬리가 둥지를 틀면 우는 거예요. 울기 때문에 꾀꼬리가 명창이 된 거예요. 많이 우는 거예요. 바람만 불어도…. 편안한 날이 없다구요. (웃음)

그런 것은 보통 올라가서는 잡기가 힘들어요. 오리나무가 참 결이 짝짝하거든. 소나무는 찐득찐득하기 때문에 가지 친 데를 타고 내려오면 괜찮지만, 오리나무는 가지가 무겁게 되면 짝 쪼개져요. 그런 나무에다가 둥지를 트는 거예요. 높은 곳에 말이에요. 그러니 그걸 잡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고무총을 만들어요. 고무총 있잖아요? 그래 가지고 들이쏘는 거예요.

그것이 대개 2주일, 3주일만 되면 다 커요. 한 달 이내에, 40일 이내에 날아간다구요. 고무총으로 둥지를 쏘니까 새들이 전부 다 나오는 거예요, 둥지에 있지 못하고. 이래 놓으면 나와서 떨어지는 거지요. 큰돌로 쏘다가 콩알 같은 것으로 들이쏘는 거예요. 맞으면 떨어지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새끼들을 잡아다가 나무더미에다 통발을 만들고 옮겨 놓으면 언제든지 물어다 먹이는 거예요. 날아갈 때까지 끝까지 물어다 먹여요.

그 새끼들도 그래요. 새끼들을 한 마리, 두 마리 낳아 두면 어디에 갖다가 낳아 놓았는지 몰라요. 저쪽에도 갔다가 날아가는데, 그 동네에 안 있거든. 다른 동네에 가는 거예요. 한 마리, 두 마리 날아가 가지고 말이에요.

그래 가지고 꾀꼬리 새끼 큰놈들도 먹을 것을 자기가 못 잡아먹어요. 그래서 놔두면 그걸 데리고 자기가 자라던 동네, 본능이 그런지 자라던 동네에서 데리고 다니면서 한 두 주일, 석 주일 있다가는 사라져 간다구요. 먹이들 찾던 데를 잘 알 것 아니에요? 거기에서 자기 새끼들을 먹이는 거예요. 데리고 다니면서 그것이 숙달되면, 자기들이 자립할 수 있게 되면 헤어져 가는 거예요.

비둘기도 그렇고, 까치도 가만 보니까 자기 쌍을 갈지 않는 것 같아요. 비둘기도 그래요. 비둘기는 철새 아니에요? 텍사스의 비둘기가 남미로 날아가는 거예요. 그것은 개별적인 행동을 안 한다구요. 비둘기는 알을 두 개 낳아요. 반드시 두 알이에요.「그러면 반드시 수컷 암컷입니까?」수컷 암컷인지는 내가 모르지. 두 알씩 낳으니까, 다른 비둘기도 그렇게 낳으니까 어울릴 수 있지요.

「동물은 기가 막힌 것이, 새끼를 키울 때는 그렇게 철저하게 모성애로써 보호를 하는데, 새끼가 조금 자라면 그 새끼가 어미하고 교미를 합니다. 부모와 새끼가 구별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걸 잊어버리지요, 때가 되면.」자꾸 그렇게 번식해야 많이 잡아먹고 그렇잖아?「도의가 필요 없는 사회니까 번식을 위해서 그렇게….」(웃음) 번식해야 되겠으니 그렇잖아? 개들도 그렇잖아?「개도 그렇고, 닭이 가장 대표적입니다.」그래서 많이 번식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