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소크라테스님의 메시지 - [8대교재교본] 평화신경 PDF전문보기

5) 소크라테스님의 메시지

내가 원로들로부터 배신을 받게 되고 내가 주장하던 모든 이론이 그들 시민의 정신을 어지럽혔다 하더라도 한 인간의 생명을 좀 더 소중하고 고귀하게 여겼더라면 하는 생각에 머무를 때가 많았다. 그것은 인간의 한 생명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갓 미물까지도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거친 창조물인데 인간은 하나님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온갖 지성과 정성을 다하여 지음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던가!

하나님의 자녀로 지음받았지만 인간은 그것을 모르고 살아왔다. 지상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생각해 보라. 부모와 자녀는 항상 그리움 속에서 서로의 만남과 이별에 대하여 얼마나 가슴 아파하는가! 부모와 자녀는 한 집안에서 사랑을 나누며 대화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도 그렇게 살기를 원할 것이다. 인간의 창조주로 계시는 하나님은 사랑의 본체요 정의 덩어리 자체인데, 인간 창조 이후 잘못된 역사가 흘러오는 가운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단절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 있는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지성인들이여! 나는 아테네 배심원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배신당한 사나이였다. 당시의 억울함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이곳 하나님 곁에 와서 보니 더욱 슬프고 억울하고 분한 것이 하나 더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몰랐다는 사실이다. 이보다 더 슬프고 억울한 사정이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부모를 몰라보았고, 인간을 지극히 끔찍이 사랑해 오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몰랐고, 유구한 세월 동안 자녀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아픔을 우리 인류가 몰랐던 것이다. 이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소크라테스의 아픔은 표현할 길이 없었다.

지성인들이여! 부모와 자녀 사이에 지식과 학문을 자랑하며 살아가던가? 인간 생활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부자의 관계를 회복하며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학문의 발견보다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육신을 지탱하기 위해서 지상에서는 모든 지성사회의 중심의 자리가 대단히 소중한 것임을 내가 모르겠는가? 그러나 자신의 부모를 소중하게 모셔야 하는 것은 어느 것에도 비길 수가 없음을 명심하라. 이곳 하나님 곁에서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하나님은 나의 부모요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은 혈통의 자리가 최고 순위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성인들이여! 육신은 지상에 있을 때만 필요하며, 여러분의 가지고 있는 지식과 학문 또한 그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곳에 입적할 내세의 준비를 위해서도 내적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너무 무지하여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학문에만 집착되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육신과 영혼이 분리되었다면 그 영혼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문제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내세는 틀림없이 존재하며 우리 영혼은 이곳에서 영존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따라서 준비되지 않은 영혼은 이곳에 머무를 곳이 없다. 지상에서 길거리의 걸인을 보았는가? 걸인은 자기의 처소가 없기 때문에 길거리가 자기 처소인 것이다. 여러분의 영혼은 머무를

처소를 지상에서 준비해야 한다.

나의 지상생활에 있어서 인간의 외적 학문과 지식도 소중하였지만 그보다 인간의 내적 양식과 진리, 소위 철학을 항상 추구했다. 이것을 밝히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모른다. 지상에서 순간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적 진리를 추구하다가 지성인의 자리까지 골인했다. 어찌 영원한 처소까지 오는 데 수고와 노력의 대가가 없을 수 있겠는가? 그 수고와 노력과 투자의 결실이 이곳에서 영원한 행복의 자리에 머무르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지성인들에게 이렇게 부탁할 수 있기까지는 여러 번의 쓴 고비를 통과했다. 그것이 뭐냐? 이곳도 지상과 같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종단들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지성인들의 모임 좌석에서 인생이 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원리강의를 듣게 되었다. 여기에서 나는 새로운 진리를 접하였는데, 그것은 인간의 근본 삶을 깨우치는 진리였다. 이 진리에 의해서 참으로 놀라울 만큼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여러 차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이 진리를 부정하고 싶었다. 그것이 진리가 아니길 바랐다. 이 엄청난 원리가 어디서 나왔는가를 알게 되면서 여러 차례 마음의 갈등이 일어났다. 지성인으로서 위신과 체면이 송두리째 달아나 버리는 내가 몹시 부끄러웠다. 그러나 이 진리가 사실인데 어찌하겠는가! 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다. 지성도 자존심도 모두 버렸다. 그리고 이 진리 앞에 모든 것을 투자하기로 작정하고 지상의 여러분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지성인들이여! 내가 가지고 있는 지성을 총동원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지성에 비교할 수 있겠는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아무런 생각과 계획 없이 만물이 뚝딱 생겨났겠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성과 능력을 모두 팔지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성을 살 수 없을 것이다. 과학의 힘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자연의 이치를 바꿀 수 있겠는가? 과학의 주인공이 바로 하나님이다. 소크라테스가 발견한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은 이루다 표현할 수 없다. 그뿐인가? 지금 리포트 하는 여인은 지상인이요, 나는 영인이다. 이 사실을 지상인은 이해하겠는가? 이 사실 또한 하나님의 능력이다. 때가 되었으니 하늘의 천비를 지상인에게 알리어 하나님의 자녀들을 바르게 인도하기 위함이다.

이곳 영계는 하나님의 사정을 확인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간단하게 해결된다. 방향도 한결같이 동일하다. 그러나 지상인에 있어서 모든 것이 대단히 복잡할 것이다. 그것은 방향 설정이 바르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성인들이여! 하나님은 자녀를 바르게 세우기 위하여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애쓰고 계신다. 여러분, 하나님을 보았는가? 하나님은 무형이며 체가 없는 분이시다. 그러나 자녀를 찾고자하는 하나님의 일념은 수천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여 지상에 문선명 선생님을 보내고 인간이 걸어가야 할 방향 설정을 위하여 통일원리를 우리 인류에게 밝혀 주셨다. 그 원리는 인간의 지성으로 쓰여진 글이 아니고 문선명 선생께서 하나님과 논의하며 사탄과 혈투전을 벌이며 찾아내신 인간의 구세서이다. 그것을 정독해 보라. 그것엔 인생의 모든 것이 내포되어 있다. 그것을 정독해 보라.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지성이 여러분의 영혼을 어느 정도 일깨웠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며, 여러분의 생활을 어떻게, 삶의 방향을 어디로 정해야 할까를 깨닫게 될 것이다.

지성인들이여! 여러분들이 생각한 위대한 인물, 위인이나 존경의 대상은 누구인가? 자문자답해 보라. 그들의 대부분은 지상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남긴 위인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내세의 삶까지 책임져 주려는 위대한 스승은 아직 찾지 못했을 것이다. 문선명 선생님은 우리들의 내세의 영존을 깨우쳐주시고 우리들의 영혼까지 책임지려는 하나님의 대신 사명을 가지고 인류 앞에 영원한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 계신다.

그분을 연구해 보라. 그리고 보다 더 위대한 스승이 있는가를 비교하고 찾아보라. 만약 지상에 오신 위대한 스승으로서 이보다 더 큰 스승이 없었다고 생각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심각한 자리요, 심각한 시간이요, 여러분의 인생에 중대한 결단을 요하는 시간이다. 인생은 길지 않다. 내세는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참스승을 만나서 내세를 연구하고 준비함이 현명하다고 생각지 않는가?

여러분의 학문도 지성도 하나님에겐 필요하지 않다. 겸허한자만이 하나님과 함께 머무를 수 있다. 그분의 위대한 진리를 배우고 내 것으로 소화시켜 영원한 이곳에 올 때 무지한 걸인의 신세는 면해야 할 것이다. 최고의 지성인은 하나님을 자신의 부모님으로 모시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한 사람만이 최고의 지성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200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