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상대자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3)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상대자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 때문에 이 세상을 만들었느냐고 묻는다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좋아서…`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좋아서, 곧 기쁘기 때문에 그 기쁨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상태, 곧 기쁨은 어떻게 해서 얻어지느냐 하면, 사랑의 형태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사랑의 실현을 통해서 기쁨을 얻으려고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결론을 우리는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실현을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인간과 만물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화기애애한 사랑의 세계를 이루는 것을 보고 기뻐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나의 참된 부부의 인연을 맺고, 하나의 참된 사랑의 가정과 종족·민족·국가·세계를 이루는 것을 보고 기뻐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그러한 인간과 사랑으로 하나 됨으로 말미암아 사랑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이상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꿈은 단 한 가지, 사랑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랑의 이상 실현은 하나님 혼자서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나 행복, 기쁨 등은 한 개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없이는 절대로 성립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적 존재이시지만, 사랑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상대자는 바로 인간인 것입니다. 인간이 완성된 사랑을 가지고 사랑의 상대자로서 하나님 앞에 나타날 때, 하나님은 행복한 하나님, 기쁨의 이상을 찾은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축복가정과 이상천국Ⅰ-302)

하나님에게는 인간이 왜 필요한 것인가? 하나님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인간이 왜 필요한 것인가 하는 물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끼리 영원히 보고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하나님이 사람을 영원히 좋아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상대자라는 것입니다. 아담과 해와를 창조하신 그 날부터 하나님은 영원무궁토록 아담과 해와를 보고 보고 또 봐도 더 보고 싶고, 있고 있고 또 있더라도 더 있고 싶고, 살고 살고 또 살더라도 더 살고 싶은 대상들로 사랑하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럴 수 있는 대상을 갖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이상입니다. (축복가정과 이상천국Ⅰ-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