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심판(審判)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인간의 삶과 영혼의 세계

6) 심판(審判)

① 하나님에게는 원수의 개념이 없다

하나님이 왜 인간을 창조했느냐? 하나님이 혼자 있으면 좋겠어요, 외롭겠어요, 기쁘겠어요? 오늘날 종교가 그것도 해결 못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은 대심판주가 돼가지고, 재판장이 돼가지고 나쁜 놈은 지옥 보내고, 좋은 놈은 천국 보낸다.` 그럽니다. 하나님이 재판장이 된다면 하나님 자격이 돼요? 그렇다면 무서운 하나님이지요. 대하고 싶지 않은 하나님입니다. 무슨 하나님이 되고 싶어하느냐 하면, 인류에 대해서 참사랑의 하나님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278-198, 1996.5.24)

하나님이 심판주라는 논리는 하나님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원수를 갚는다는 개념이 있으면 앞으로 하나님의 이상세계가 출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게는 불심판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원수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아벨을 세워 가인을 강제가 아닌 자연적으로 굴복시켜 나오는 것입니다. (233-228, 1992.8.1)

세상에서도 재판장이 사형선고를 다섯 번만 하게 된다면, 밤에 꿈자리가 사납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약에 억천만 인류를 전부 다 심판해가지고 지옥 보냈으면, 지옥 간 그 영들이 가만있겠어요? 이놈의 하나님 때려잡으라고 그러지요. 꿈자리가 얼마나 사납겠어요? 그럴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맞는 말입니다. (221-114, 1991.10.23)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마음대로 심판해서 기독교 믿는 사람만 천국 보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옥 보내고, 전부 다 마음대로 한다면 거기에서는 이상론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상이라는 것은 보편타당해야 됩니다. 어디서든지, 과거·현재·미래 언제든지 다 같아야 됩니다. 바닷물이 이상적이란 것은 깊은 데는 메우고, 언제든지 수평이기 때문입니다.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원론, 삼원론이 됩니다. (219-39, 1991.8.25)

하나님이 누구를 칠 수 없습니다. 사랑이상을 가지고 창조한 하나님이, 사랑이상을 실천하려는 하나님이 심판의 철장을 가지고 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칠 수 없습니다. 왜? 지을 때에 사랑이상을 가지고 지었기 때문에 그 이상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치는 놀음이 벌어져가지고 치는 전통, 치는 습관을 남겨 놓았다가는 이것을 풀 길이 없습니다.

오늘날 습관성이라는 말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하나님은 치지 않고도 절대적인 교화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213-11, 1991.1.13)

하나님은 역사 이래로 싸워 나오면서 맞고 빼앗아 오는 작전을 합니다. 하나님이 먼저 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칠 수 있다는 논리를 세우게 되면, 심판할 수 있는 원칙을 하나님이 세웠다고 하는 논리가 벌어집니다. 선과 악을 분별해야 할 책임을 하나님이 지고 있다고 할 때, 선악의 개념이 하나님 자체 내에 있었다는 논리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원론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칠 수 없는 겁니다. (242-110, 1993.1.1)

`하나님이 뭘 하고 살겠어요`? 하면 기성교인들은 `보좌에 앉아가지고 악한 사람은 지옥 보내고 선한 사람은 천국 보낸다.` 그러고 있습니다. 그게 하나님의 일입니까? 여러분, 대법원 판사 5년 동안만 해 보라는 겁니다. 그거 해 먹겠나? 자기 아들딸을 심판하고 자기 여편네, 자기 어머니를 판정하는 데 있어서 사형선고를 내린다고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자기 어미 아비에게 사형선고 해 놓고 잠을 자겠어요? 몸부림치는 그 마음세계의 환난을 누가 막을 수 있어요? 나라도 못 막고 세계도 못 막는 겁니다. 그런 비참한 자리에 있는 하나님을 일방통행의 논리를 가지고 세계평화의 주인이라고 모시는 그 자체가 모순된 겁니다. 그러니 기성교회는 망해야 됩니다. (204-100, 1990.7.1)

여러분은 영계를 잘 모르겠지만 영계에 가게 되면, 하나님이 공의의 심판관이 돼가지고 뭐 `땅땅! 너 지옥행!` 하는 게 아닙니다. 절대 안 그럽니다.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일 수 있어요? 인류의 어버이시고 선군 중의 선군이신 하나님께서 지옥에 가라고 그 지옥을 만들어 놓았겠어요? 그거 예정론 같은 것을 말하는 사람들은 미친놈들입니다. 내가 영계를 오죽이나 잘 알아요? 예수의 비밀 보따리까지 전부 다 알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비밀을 다 풀고 오늘날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막연한 성경체제를 중심삼고 일관된 사상체제를 만든 겁니다. 그런 대선생이 누구게요? 여기 서 있는 욕 많이 먹는 문 총재 아니에요? (201-273, 1990.4.29)

부모는 자기의 사랑하는 자식이 병들었을 때에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오늘날 세계 인류가 망국지종(亡國之種)이 돼가지고 지옥의 문을 향하여 수직으로 떨어지는 정상을 보면서 가슴 아프지 않고 `어, 너 심판 잘 받아서 망할 자리에 가는 거다!` 하며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런 하나님은 벼락맞아야 됩니다. 부모의 입장을 대표한 이상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 정상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국법을 무시해서라도 자식을 구하고 싶은 부모의 심정이 숨어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사탄만 없다면 인간을 용서해서 구해 주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사탄의 참소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안타까운 심정을 놓고 거기에 순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고달픔을 누가 아느냐 이겁니다. 그걸 해방해드려야 됩니다. 그러려면 사탄을 처치하고 지옥에 떨어진 사람을 구해 줄 수 있는 아들딸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210-218, 1990.12.23)

빈 달구지 끌고 가기도 힘든데, 하나님은 이 세계 인류를 거꾸로 끌고 가는 겁니다. 이게 순로(順路)가 아닙니다. 거꾸로 끌고 가는 겁니다. 역로(逆路)의 길을 가기 때문에 거꾸로 끌고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런 놀음을 하고 있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불교 사상으로 보나 기독교의 사상으로나 하나님은 전지전능해서 마음대로 죽이고 살리고, 심판하고 벌 주고 복 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만에! 이렇게 볼 때, 통일교회는 종교권에 있어서도 차원 높은 세계의 내용을 지녀가지고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고심하는 종교임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차원 높은 종교입니다. 하나님을 해방하겠다는 종교는 통일교회 외에는 지금 없습니다. (233-272, 1992.8.2)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이 `불의와 정의를 심판하는 공의의 심판장으로 살아 계시는 하나님` 하는데, 그런 하나님이 편안해요? 여기 판사 해본 사람 있어요? 사형수를 죽이게 될 때는 그 형장에 판사가 입회해야 되는 겁니다. 판사처럼 비참한 사람이 없습니다. 심판장이 좋아요? 여러분들이 무엇을 중심삼고 살고 싶어요? 심판장? 권력자가 되어가지고 호령하면 천하의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무사통과될 수 있는 환경에서 며칠 동안 살 것 같아요? 한 달쯤 살아 보면, 그게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싫증난다는 겁니다.

쇠고기 백반이라도 매일같이 먹으면 싫증납니다. 그거 먹고 나면 나오는 가스 냄새도 틀립니다. 사람은 높고 낮음을 따라, 전후좌우를 다 갖춰서 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199-327, 1990.2.21)

하나님한테 `당신은 뭘 하며 살고 싶소`? 하고 물어 보면…. 여러분들 나는 직접 물어 보고 대답을 들은 장본인입니다. 심판장이 아닙니다. 변호사도 아니고 검사도 아닙니다. `물어 볼 게 뭐냐? 사랑에 취해 살고 싶다.` 하는 겁니다. 답변은 간단합니다. 무엇에 취해서 살고 싶다구요? 사랑에 취해 살고 싶다는 겁니다.

사랑에 취하게 될 때는 눈도 한 곳으로 가고, 냄새 맡는 코도 그곳으로 가고, 말하는 입도 그곳으로 가고, 듣는 귀도 그곳으로 가고, 전부 한 곳으로 가는 겁니다. 오관을 완전히 통일할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뭐냐? 바로 사랑입니다. (199-266, 1990.2.20)

오늘날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거룩하고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공의의 심판주로 보좌에 앉아서 만민을 심판하는 심판장이다.`라고 하는데, 여러분, 재판장이 좋아요? 재판장을 10년 했다가는 병이 들어서 죽습니다. 죽는다기 보다 병이 들어서 나가자빠집니다. 병이 안 들면 그건 가짜들입니다. 남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선고를 내리기도 했을 텐데, 자기가 내린 판결이 절대적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논법이, 해설법이 여러 가지 방향이 있는데 자기 판결에 의해서 그 사람의 생사 문제를 결정짓는 놀음을 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주의 공법에 비추어 보게 될 때 한국 법이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10년 판사 하면 병이 나야 된다 이것입니다. (198-285, 1990.2.5)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하늘나라의 보좌에 앉아가지고 공의의 심판장으로서 선악을 판별해서 잘한 녀석은 천국 보내고 못한 녀석은 지옥 보내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취미생활이다!` 아멘이에요, 노멘이에요? 죽지 못해 하는 겁니다. 재판장은 판결을 내리고 와서는 밤잠을 못 잔다는 겁니다. 옳든 그르든 간에 고통을 받는 겁니다. 심판자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람인데, 우리가 하나님 닮았다면 하나님이 심판장 놀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에요, 싫다는 말이에요? (197-146, 1990.1.13)

하나님이 슬픈 하나님이고, 고통의 하나님인 걸 기독교인들이 몰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한 왕으로서 심판주로 계셔요? 하나님이 무엇이 안타까워 심판주로 계셔요? 심판주가 좋아요? 그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생활이에요? 타락으로 할 수 없으니 그 놀음 하지, 그 청산 방법을 아무도 모릅니다. 종교세계에서도 아무도 몰라요. 통일교회 외에는 아는 곳이 없습니다. (196-174, 199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