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행동이 천주사적인 주목의 사건이 될 줄 몰랐던 아담 해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2권 PDF전문보기

자신들의 행동이 천주사적인 주목의 사건이 될 줄 몰랐던 아담 해와

그러면 아담 해와가 한 행동은 어떤 행동이냐? 하늘땅이 주시하는 대표적인 자리에서 한 행동은, 개인들이 흔히 범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는 그런 행동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요, 천지가 주목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역사적인 기막힌, 온 천주가 주목할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그야말로 큰 사건이라는 것을, 천지가 한꺼번에 몽창 떨어져 나가는 듯한 것을, 주위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느낄 수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되어진 사건이 아닌 것입니다.

이것은 만우주 가운데 나타나지 않은 은은한 가운데서 남이 모르게, 알았다 해도 하나님과 사탄, 그리고 아담 해와밖에 모르는 자리에서 벌어진 사건인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세상에서 늘 있을 수 있는 사건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이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은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사건을 담당하고 그러한 사건의 주역을 맡고 있었던 아담 해와는 그것을 느꼈느냐? 만일 아담 해와가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있었으면 타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숨막히는 그러한 것을 스스로가 자기의 세포에 감지할 수 있었으면, 타락이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그것을 보통 일과 같은 일로 대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자기들이 그렇게 해도 괜찮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저끄린 것이, 인류를 이와 같은 도탄과 신음의 역사 가운데에 몰아 넣은 동기가 될 줄이야. 그들은 미처 몰랐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 행동을 하고 난 후에는 변명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 한 번의 행동에 온 천지가 좌우와 판가리를 결하고 만다는 것을, 그야말로 지극히 작은 사건과 같은, 오늘날 이 땅 위에서 개인적으로 흔히 타락하는 인간과 마찬가지의 사연이 이렇게 역사적인 내연을 가지고 역사를 대표하게 될 줄을 그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거기에서 사망의 길이 싹트게 되고, 생명의 새 아침은 석양 길을 향하여 걸음을 더듬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비운이 출발될 줄을 그들은 몰랐습니다. 천지를 가로막는 그러한 사건, 천지가 뒤집어지는 듯한 그러한 사정과 그러한 내용을 갖고 그런 모양으로 나타날 줄을 그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주목의 순간이요, 아담 해와에게 있어서는 천지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후의 순간이었다는 것을 아담 해와가 몰랐다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그것을 모르는 가운데 하늘이 원치 않는 숨막히는 주목의 시간을 잘못 보냄으로 말미암아 타락의 세계가 이 땅 위에 생겨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