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신부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0권 PDF전문보기

일등 신부감

그래, 문총재를 사모하는 사람이 많다구요. 만일 그 사람들이 나한테 프로포즈한다 할 때 말이예요, 거기에 문제 되는 게 뭐냐? (웃으심) 내가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여자들이 우리 사모님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비사를 들어 얘기하는 거예요. '저 문총재 자기 여편네 자랑하려고 그런다' 할지 모르지만, 아니예요. 여자들이 어머니 하게 되면 관심이 그저…. 여기에서 일어서서 조금만 저기로 가게 되면 여자눈들은 다 이렇게 가는 거예요. (웃음) 오늘 보니 여자들이 많아요. 남자들이야 죽겠으면 죽고 말겠으면 말고, 나 좋아하는 여자들을 경치면 되지 뭐. 그렇지요?

자, 거기에서 일등 신부감은 어때야 되느냐? 어떻게 살고 어떻고 하는 걸 다 조사를 하는 거예요.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홀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7대 독녀들이 수천 명 있어요. 그런데 그 7대 독녀들이 전부가 열녀다 이거예요. 과부가 되어 가지고 열녀의 이름을 가지고 혼자 살아요. 거 얼마나 비참해요? 그런데 그 여자들이 얼마나 봉사적인지, 그 수천 명 되는 사람들의 치다꺼리를 다 하면서도 자기는 욕심도 안 부리고 다른 훌륭한 사람이 상을 타기를 빌고 있어요.

이렇다 할 때에 신부를 맞아야 할 장본인 되는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문총재라는 사람이 사람이라면 올려다보지 않을 거예요. 대학을 잘 나오고 석사 학위 박사 학위를 몇 개 가졌다 해도 필요없어요. 애국자 가운데 박사가 있어요? 없어요. 박사는 언제나 기회주의자예요. 왔다갔다해요. 지식 있는 사람 가운데 충신이 어디 있어요?

거기에서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한 1천 명 되었던 것이 한 3백 명이 되었어요. 그때 이젠 내 때가 왔다고 나서는 사람은 아니예요. 3백 명까지도 전부 치다꺼리를 다 할 때 자꾸 올라간다는 거예요. 3백에서 2백의 자리로, 2백에서 백의 자리로, 백에서 십의 자리로 올라가요. 열 명이 됐다고 얼싸 좋다고 나서는 사람은 안 돼요. '야, 너희들 열 사람 가운데서 누가 문총재 상대가 될 거야?' 할 때 다른 사람은 다 '저요!' 하고 뛰어 나오는데 한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 문총재가 올바른 사람이라면 고개 숙인 그 여자를 택한다는 거예요.

그거 맞는 생각이오, 안 맞는 생각이오? 그러지 않으면 하늘땅이 '이놈!' 하는 거예요. 그 아씨는 하늘이 동정하고 있다는 거예요. '저 아씨는 하늘이 가는 길을 따라가려고 하고 하늘이 나타나면 모시려고 하는 사람이야. 일신의 곡절을 넘어서 미래에 순응과 복종의 길을 가려고 하는 왕녀야' 한다는 거예요.

그 여자를 문총재 사모님으로 모셨다 할 때 1천 명 가운데 나머지 999명의 사람들이 '안 돼!' 하고 데모할 수 있어요? 데모하게 되면 옆에서 '이 간나야, 빠져!' 하면서 서로가 소탕작전을 한다는 거예요. 그말이 가능한 말이예요, 허황된 말이예요?

우리 어머니 가계를 보면 할머니도 외딸이고 어머니도 외딸이고 이 사모님도 외딸이예요. 할머니도 오시는 주님을 모신다고 미쳐 다녔어요. 외할머니부터 3대가 그랬어요. 이 어머니의 어머니도 미쳐 다니고, 또 이 어머니도 미쳤어요. 왜? 그때 고등학교 다니는 처녀였어요, 그런데 '야 야, 문총재가 너 부른다' 하니까 '왜? 모르는데 왜 그래?' 하고 와가지고는 '내일 아침에 결혼식 한대' 그러니까 '그래요?' 이런 거예요. 반대할 줄 모르더라구요.

내가 시험을 했다구요. 시험을 치러 보니,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을 곧잘 그려요. 아이구! 그림을 그려 가지고는 말이예요, 펴 보이는 데도 부끄러워서…. 마음 자세가 그림보다도 훌륭한 거예요. 그래, 40세에 만17세의 젊은 여자를 얻겠다는 남자가 도적놈이예요, 악당이예요? (웃음) 그런 도적놈이 어디 있어요? 꽃과 같이 날아갈 수 있는 나이인데 새 향기 따라서 가게끔 해주고 격려해 주지는 않고, 좋은 남자 얻어 가지고 결혼시켜 주지는 않고 자기가 데리고 살겠다고 해요? 그놈의 늙은이! 사십 난 늙은이 아니예요? 우리 어머니 그때 참 고운 아가씨였어요. 훌륭했다구요.

어떤 집에서는 할머니 어머니 딸 3대가, 할머니는 '당신은 우리 집 손녀 사위가 된다' 이러고, 또 어머니는 '당신은 내 사위 된다' 이러고, 딸은 '당신은 내 남편 된다' 이러고 있었어요. 얼마나 기분 나빠요. 생각해 보라구요. 떡은 줄지 말지 한데 김칫국 세 그릇을 놔 놓고 떡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혀요. 퉤퉤퉤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를 택했는데 지금 지나고 보니 잘 택했소, 못 택했소? (박수) 남자들은 박수 안 해도 괜찮아요. 흉보기 일쑤예요. 여자들은 박수해도 괜찮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