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이 끌고 가는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9권 PDF전문보기

천운이 끌고 가는 길

이렇게 볼 때, 한국이 살 길은 뭐냐? 신이 보는 가치관을 어떻게 빨리 취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다음에 신이 바라는 하나의 세계, 이상세계로 가는 방향성을 따라서 정치는 싫든 좋든 천번 만번 전복하면서라도 그 길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천운이 끌고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전에 신문 지상에 발표한 내용을 보더라도 천운이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자식이 어디에 가나, 사랑하는 남편이 어디에 가나, 아내가 어디에 가나 매일 `주의해라, 조심해라!' 그러지요? 그것은 막연한 말입니다. 그러나 공적인 면에서 조심스럽게 그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천운이 보호한다구요. 이런 말은 처음 듣지요? 양심이, 마음이 공적인 입장을 바라면서 바른 길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천운이 몰아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인(公人)이냐, 사인(私人)이냐 하는 문제가 나오는 것입니다. 공적인 책임을 진 위정자들이나 단체의 지도자들은 전부가 자기의 생각대로 살지 못합니다. 자기의 가정을 중심삼고 하던 자기의 주장은 회사에서도 못 하는 것이고, 나라에서도 못 하는 것이고, 세계에서도 못 하는 것입니다.

공적인 길과 사적인 길은 무엇을 중심삼고 가르느냐? 천운을 중심삼고 가릅니다. 천운이라는 게 뭐냐? 하나님이 가는 방향을 중심삼은 환경권을 말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르면 천운은 가다가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개인적으로 천운의 자리에 서 있더라도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공적인 입장에서 천운과 연결될 수 있는 이론적인 체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이론적인 체제가 없기 때문에 가정적인 기준과 사회적인 기준이 천운과 어떻게 연결되어 가느냐 하는 방향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이렇게 가는데 사회는 이렇게 변하고, 사회는 이렇게 가는데 국가의 정치는 이렇게 변하고, 대한민국은 이렇게 가는데 아시아의 정치는 이렇게 변하고, 아시아의 정치가 이렇게 가는데 세계의 정치는 이렇게 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천운은 어디로 갈 것이냐? 여기의 모든 방향에 따라가지 않습니다. 천운은 천운대로 가는 것입니다.

공자님의 말씀도 있잖아요? `위선자(爲善者)는 천(天)이 보지이복(報之以福)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天)이 보지이화(報之以禍)니라. ' 했어요. `천(天)'이 뭐냐? 유교에서는 인격적인 신을 모릅니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라. ' 했는데, `원형이정'이 뭐냐? 막연합니다. 아무리 젊은 사람들이 해석을 하더라도 막연한 거예요. 선배들이 그것을 현실적인 생활무대와 생활적인 가치의 내용에 결착(決着)시키지 못했어요. 이런 등등의 복잡다단한 모든 문제가 천의(天意)를 중심삼고 신이 가는 방향과 우리의 생활이 일치해야 됩니다.

그렇게 개인생활과 가정생활이 일치되어야 하고, 사회생활과 국가생활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국가생활을 넘어서 세계생활, 세계생활을 넘어서 오늘날 통일교회의 술어로 말하는 천주생활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이래 가지고 나중에 하나님이 제일 좋은 가치의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까지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론이에요. 어떻게 이것을 해결짓느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얘기하는 이유는 뭐냐? 여러분이 이런 관을 중심삼고 `오늘날 내가 설 자리는 어떠해야 된다. '는 것을 자성하여 자기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에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