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같이 살고 싶구려’ 하는 마음을 가질 때 남북통일이 가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16권 PDF전문보기

‘더불어 같이 살고 싶구려’ 하는 마음을 가질 때 남북통일이 가능

인간이 어떻게 사느냐, 혹은 우리 인생노정을 어떻게 가야 하느냐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볼 때, 그 골자를 추린다면 효자가 가는 길, 충신이 가는 길, 성인이 가는 길, 성자가 가는 길의 근본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영원히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살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위 아래를 막론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고, 전후?좌우?주야를 초월하고 생애를 넘어서 같이 살고 싶은 마음에 사무친 삶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더불어 같이 살고 싶구려!’ 하는 그 내막의 공통분모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권력이 아닙니다. 권력은 역사를 초월 못 합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역사를 초월 못 해요. 지금까지 역사를 보면 전쟁사로 이끌어 왔다는 거예요. 그것은 한때의 것입니다.

지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식세계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세계에서 ‘이 학문과 더불어 길이길이 같이 살고 싶구려.’ 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확실히 우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은 지식도 아니요, 금전도 아닙니다.

이렇게 볼 때, 위나 아래나 전후?좌우를 막론하고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성을 초월한 자리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하나의 분모가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이 곧 하나님을 중심삼은 참사랑이라는 말입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그래서 효자는 가정에서 부모를 지극히 사랑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또 애국자는 나라를 지극히 사랑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성인은 세계 만민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요, 성자는 인류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따라서 애국자의 마음처럼 민족과 더불어 같이 살고 싶어하고, 민족이 어려울 때는 그 어려움이 곧 내 일이고 내 아픔이며, 기쁨이 있다면 그것이 지나가는 기쁨이 아니라 영원한 우리 모두의 기쁨으로 남아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다짐할 수 있는 참된 심정의 터전이 문제인 것입니다.

참된 사랑과 심정의 인연을 가진 사람은 통일권에 동참할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여러분, 일자무식의 여자라도 박사와 결혼해서 사랑의 인연을 맺으면 하루아침에 박사 부인이 되지요? 이처럼 더불어 같이 살고자 하는 정의 인연을 많이 가진 사람은 오늘 통일권에 당당히 참석할 특권이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그러한 분이기 때문에 하나될 수 있는 생활 내용을 지니면,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이 자동적으로 부여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북통일은 어디서부터 무엇으로 할 것입니까? 힘으로 굴복시키면 상대편 힘이 더 커질 때 또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방식으로는 통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비록 이남 땅에 살지만 이북에 사는 그들과 진정 같이 살고 싶은 마음, 하나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통일의 길이 열립니다.

북한을 생각하면서 목이 메어 불쌍하게 사는 내 동포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당신들의 어려움과 더불어 나는 살고 있다고, 해방의 한 날을 준비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하며 통일을 위한 참사랑의 실천 운동이 여기서 벌어진다면, 통일의 날은 멀지 않습니다. (박수)

여러분, 그 첫 단계로 향토와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이냐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의 부모와 더불어 같이 살고 싶지 않고, 향토와 더불어 같이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애국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나라와 더불어 살고 나서야 세계와 더불어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와 더불어 살고 나서 하나님과 같이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향토를 사랑하고 그 지역사회를 사랑해야만 애국도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나라를 얼마나 사랑합니까? 그들에게 국민과 더불어 진정 같이 살겠다는 마음이 없을 때는 그런 정치인은 다 흘러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나도 물거품처럼 흘러가고 마는 것입니다.

갈라진 남과 북이 그냥 하나될 수는 없습니다. 애국 동지들이 투쟁하는 그 과정에서는 밤잠을 안 자며 시간을 초월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결의와 실천이 필요한 것입니다.

‘참으로 갈이 살고 싶소.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고 싶소.’ 그런 마음을 서로가 갖게 될 때에는 남북통일운동은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