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어머니의 일본 순회강연을 하기까지의 과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28권 PDF전문보기

참어머니의 일본 순회강연을 하기까지의 과정

몇 시예요, 지금? 오늘 지귀도에 가려고 생각했는데…. 어제 비가 왔지요? 벌써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비가 와서 곤란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이 되니까 말갛게 개었습니다.

비타민 시(C)라구요, 비타민, 비타민! ‘뭘 먹는가?’ 했지요? 약을 먹는다구요, 비타민 시라든가 말이에요. 어머니가 그런 것을 많이 준비해 놓았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선생님이 그것을 먹어야 되겠어요, 안 먹어야 되겠어요?「드셔야 됩니다.」좋다는 것은 전부 다 있다구요. (웃음) 선생님은 병원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그것을 안 먹으면, 어머니는 부루퉁해 가지고…. (웃음)

선생님과 어머니가 싸움을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없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잘못하면 어머니가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을 텐데, 선생님은 잘못하는 것이 없지요? 어머니도 훌륭합니다. 지금은 선생님이 존경할 만큼 되었다구요. 사람들이 모일 때 어머니를 세워 놓으면 틀림없이 감동시킬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머니가 처음으로 단상에 선 것은 아시아평화여성연합의 창설대회 때였습니다. 그때에 6천5백 명의 청중이 모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다 상류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일본 여자들 가운데 유명하다는 사람들이 줄줄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일본 말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도 일본 말로 연설하라고 했다구요, 일본 말. 선생님이 가르쳐 주겠다고 해 가지고 말이에요. 그래서 연설문에 가타카나를 전부 다 옆에 써 놓고 발음하는 것을 고쳐 주면서 연습을 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원고가 엉망진창이에요. 밤에 잠잘 시간도 없어요. 10일, 15일밖에 안 남았었다구요.

가미야마 같은 사람들은 일본 말로 절대로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절대로 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라구요. 그거 기분이 나빠요, 좋아요? 일본 청중들 앞에 나서서 어머니로서의 권위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단상에 서 가지고 한번 둘러보고 청중을 전부 다 파악해 가지고 모두 다 감동시켰습니다. 알겠어요?

그 다음에는 5만 명, 도쿄돔에서 5만 명을 대상으로 연설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려고 생각하면 남자라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구요. 그런데 연약한 여자가 5만 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도 생각해 보라구요. 조금만 잘못하면 통일교회의 간판에 먹칠을 하는 거예요. 문선생의 오쿠상이라는 이름과 선생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어머니도 심각했겠지요? 그렇지만 도쿄돔의 5만 명 대회도 대성공이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도 그때에 참석한 여자들이 있지요? 너도 참석했어? 도쿄돔 대회 말이야. 그 당시의 어머니의 일본 말 발음이 어땠어?「좋았습니다.」일본 말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문선생의 오쿠상은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했다구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