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한마디를 하더라도 동서남북을 생각하고 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4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은 한마디를 하더라도 동서남북을 생각하고 한다

팔십 노인은 계단 올라가기가 힘들지요? 올라가려면 이렇게 바로 올라가야 되겠어요, 이렇게 올라가야 되겠어요? 이러면서 올라가야 돼요. 알겠어요? 이렇게 감았다 폈다할 필요 없어요. (웃음) 내가 그거 연구한 거예요. 나이가 많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머리로부터 뒤로 가는 거예요. 뒤로 가기 때문에 뒤축이 먼저 내려가는 거예요. 그거 안 되겠기 때문에 발끝부터 하면 소리가 안 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쾅쾅쾅, 슬리퍼 소리가 탁탁탁…. 이러면 골이 울려요. 해 보라구요. 그러니까 다닐 때 이러고 다니는 거예요.

그거 다 연구해 두면 나이 많은 할아버지 죽을 때 가르쳐 줄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야 우리 할아버지가 걷는 방법, 앉는 방법도 연구했구만.’ 하는 거예요. 그거 맞는 말인지 알겠어요?「예.」걸어다닐 때도 절대 가장자리에 딱 발가락을 걸고 그렇게 걸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걸려 넘어가기 쉬워요. 알겠어요? 넘어가는 거예요. 자연히 미끄러진다는 것입니다.

육십이 되면 그런 것을 연구해두는 것이 좋아요. 알겠어요? 전부 일어서서 해 봐요.「아버님 진지 잡수셔야지요.」일어서요.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한다구? (웃음) 그럴 때는 ‘아침 먹습니다.’ 이렇게 하지, 무슨 뭐 ‘선생님 진지 잡수셔야지요.’ 그런 말을 해요? 나는 그런 말, 입에 발린 말을 제일 싫어해요. ‘아침 먹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되지, ‘선생님, 진지 잡수시시오.’ 거지가 왕 되겠다는 마음이에요. 알겠어요? 거지가 주인 되겠다는 마음이에요.「자, 선 채로 경배드리겠습니다. 천지부모님께 경배!」(경배)

언제나 선생님이 한마디하면 동서남북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바퀴 돌고 8수를 생각하는 거예요. 그것이 무슨 뜻이냐? 대번에 상대를 찾는 것입니다. ‘오차’ 할 때 무슨 차, 자동차! 무슨 동? 대번에 생각한다구요, 혼자서도. 상대적이요, 상응적인 대상이 누구냐 하는 것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말하는 것도 어떤 사람을 놓고 얘기할 것이냐를 중심삼고 하고, 잔치하게 되면 보리떡도 만들고 빈대떡도 만들고 모든 것을 만들어 가지고 서 있던 사람이나 거지떼도 전부 다 한판 먹고 ‘아이고 배부르다.’ 하면 잔치를 잘 한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내가 말하게 되면…. (녹음이 잠시 끊김)

…깜깜한 데로 갈 때는 거기는 밤이 점점 깊어가는 거예요. 아침, 여명이 될 때는 더 깜깜해진다구요. 굴속에 있다가 바깥에 나가면 깜깜하지요?「예.」마찬가지예요. 그런 걸 알아야 돼요. 끝까지 가면 승리한다는 그런 결심을 해야 됩니다. 이번에 축복받은 것이 그래요, 축복.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