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환경을 활용해서 영향을 미쳐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6권 PDF전문보기

주위 환경을 활용해서 영향을 미쳐라

만약에 윤태근이가 그런 말을 한다고 해보라구요. 아이구, 제주도 여자! 넓적 넓적 네모배기, 얼굴에서부터 뺑뺑해서 눈 그려 놓고 코 그려 놓고 납작하니까 세워서 굴리면 가지만, 옆으로 던지면 한 발짝도 안 가는데, 그렇지만 아주 쓸모가 있는 것이라고 이렇게 얼마든지 멋지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것은 전도가 아니에요. 선전이에요.

제주도 여자하고 결혼한다고 했을 때 일가가 반대하고 아버지 어머니 할 것 없이 형님까지 몽둥이를 들고 때리려고 했다는 그런 얘기를 하면, 얼마나 신나겠어요? 그런 천대를 받으면서 제주도 사위 가운데서 내가 일등인 것을 생각하면서 자부심을 갖는다는 거예요. 제주도 여자인 여편네도 그것을 알고 나를 하나님같이 섬기고 왕같이 모시고 그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니 그 여자도 복 받은 것이고, 나는 또 좋은 남편이라고…. 지금 동네방네 어디 가든지 환갑 잔치라든가 결혼날이 있으면 나에게 축사해 달라고 하고, 잘살게끔 소개해 달라고 한다는 거예요. 이러니 얼마든지 제주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예요.

내가 경상도 왈가닥이라 술 잘 먹고 바람 잘 피우고 광대 노릇을 잘 하던…. 보라구요. 괄괄괄 얘기하는 거예요. 이런 사나이를 누가 좋아하느냐? 제주도가 그래도…. 삼다도가 뭐인가? 돌이 많고?「바람 많고!」또 그 다음에는?「여자가 많고!」여자가 많아서 주워 갈 사람이 없는데 우리 같은 사람이 왔으니 주워 간다고 하는 거예요. (웃음)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할 얘기가 없어서 그만두겠어요? 밥을 먹어도 맛있게 먹고, 물을 먹어도 사탕 맛이 난다고, 달다고 하는 거예요. 노래를 불러도 ‘그것 참 씩씩하다. 사나이는 저래야 되겠다. 우리 아들딸을 낳아도 저런 아들딸을 낳아야 되겠다.’ 색시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여편네가 그렇게 생겼다면 참 행복하겠네.’ 하며 별의별 영향이 벌어져요.

한번 꽝하면 그 파장이 사방으로 울려 나가니 큰 나무는 춤을 추고 조그마한 나무는 웃는다는 거예요. 이런 사실이 벌어지는데 왜 가만 있느냐 말이야, 이 쌍것들아!

쌍것이 나쁜 거예요, 좋은 거예요?「좋은 것입니다.」어디 가든지 환경에 맞추어 살아야 되는 거예요. 태양 빛이 나면, 햇빛이 나면 공기도 맑아져야 되고 물도 맑아져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게 주고받으면 천지의 조화에 있어서 모든 것이 희희낙락, 행복의 동산이 벌어지고 다 그렇잖아요? 안 그래요?

남자 여자가 별동부대 아니에요? 여자는 땅을 들여다보고 사는 사람이고, 남자는 하늘을 들여다보고 사는 사람이에요. 둘을 맞붙여 놓아야, 땅과 하늘이 중간에서 조화해야 천지가 조화되는 것 아니에요? 얼마든지 행복하게 만들 수 있고, 귀가 놀면 이어폰을 만들어서 듣겠다고 할 수 있는 놀음을 하루 이틀 해보라구요. 동네에 모아 가지고 그런 얘기를 재미있게 해봐요.

‘다음에 만납시다.’ 하면, 다음에는 그 동네의 면장 사모님이라든가 군수 사모님이 오게 되면 잡아 가지고 시키는 거예요. 안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말만 하면 재미있게 글을 써줄 테니까 읽으라고 하는 거예요. 들은 내용을 중심삼고 원고를 시적으로 써주는 거예요.

거기에 모이는 사람들이 농사꾼이면 농사꾼에 맞게끔, 어촌이면 어부에 맞게끔, 장사치면 장사치에 맞게끔 쓰는 거예요. 지나가는 손님이 어떤 모양인데, 옛날 자기가 사랑하던 애인 같은 얼굴을 대하게 되니 기분이 어떻다는 것, 물건을 팔기 전에 물건 주고 싶은 생각이 나더라고 하면서 얄궂은 것이 사랑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얼마든지 꽃은 향기가 안 나더라도 난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밉더라도 곱다고 할 수 있는 거예요. 씀바귀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 거예요. 씀바귀를 알아요?「예.」그게 쓰다구요. 가시가 돋았어요. 벌이 와도 마음대로 앉지 못해요, 찌르기 때문에. 거기에도 꽃이 피고, 청춘이 있고, 중년이 있고, 노년시대에 씨를 남겨 가지고 씀바귀의 동네를 만들 수 있는데, 노력하는 사람이 동네를 전부 다 점령하고 왕초가 될 수 있는데 왜 노력 안 하느냐 이거예요. 잠자는 여자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면 제일 불행하다고 하며 얼마든지 교육할 수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여자들?「예.」

왜 그렇게 낮은 데 앉았어요? 여기 높은 데 와서 왔지. 남자들이 전부 다 높은 데 앉고 여자들은 낮은 데 앉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는 그렇게 안 가르쳐 줬는데. 지금 무슨 시대라구요?「여성시대!」여성이 앞장서야, 선두에 서야 하는데 왜 뒷골목에 그렇게 앉아 있어요? ‘여기 남자들, 비켜라! 우리 앉을 테다!’ 왜 그렇게 안 해요? (웃음) 그럴 수 있는 여자가 틀림없이 나타나겠거니 했더니, 한 사람도 없어요. 여기 앞에 있는 남자들은 왜 또 일어서나? 다 못난 자식들이구만.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