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를 해서라도 친구를 만들 수 있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36권 PDF전문보기

쇼를 해서라도 친구를 만들 수 있어야

술집에 가면 술 얻어먹고도 다음에 또 사게 만들 수 있잖아요? 술 사지 말고 점심을 사라 이거예요. 당신 한 그릇 해서 몇 그릇 몇 그릇 얻어 먹을 수 있는 거예요. 노래를 잘 하면 한 자리에서 열 명이 모였으면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약속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자리에서 몇 끼, 다섯 끼, 열 끼, 두 달 저녁 얻어먹을 수 있는 이름을 써놓고, ‘당신이 아무 때 와서 약속했어, 안 했어?’ 하는 거예요.

‘여기에 아무개 있나?’ 해서 그때는 반말하는 거예요. ‘아무개 있나?’ 해서 ‘누가 왔어?’ 하면 ‘할아버지가 왔습니다. 에헴!’ 그러고 나타나는 거예요. 아저씨가 있더라도 말이에요.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소?’ 하면 ‘그런 법이 어디 있다니? 나하고 약속했으니 약속한 것을 실행하나 안 하나 감독하러 왔는데, 감독은 할아버지 아니면 왕이 하는 것인데, 내가 할아버지 대신으로 오고 왕 대신으로 왔는데 무슨 천대냐? 이 자식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껄껄 웃는 거예요. 농으로 대해야지 별것 있어요?

남자가 벗으면 똑같은 게 하나밖에 더 있어요? 그게 나보다 작을 때는 ‘너 내 동생이로구만!’ 하는 거예요. (웃음) 만지면서 내 것하고 대 보자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그 이상 친구가 될 부분이 없어요. 한번 해보라구요. 그런가, 안 그런가.

임원규도 그런 것 해보지 않았지?「아직까지는 안 해봤습니다.」암만 크더라도 나보다 작다고 하는 거예요. ‘나는 밥을 못 먹었기 때문에 기름덩어리가 줄어들었는데 이게 커놓으면 당신의 1배 반은 틀림없다. 할까?’ 하는 거예요. 하자면 그것 하겠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웃으면서 도망가지요. 그러면 ‘왜 도망가느냐? 이놈의 자식! 자기가 싫어서 가누만!’ 하는 거예요. 그러면 친구 중의 친구가 되는 거예요.

다음에 만나면 궁둥이를 툭 치며 ‘이 녀석이 자고 안 일어나겠다고 도망가던 녀석이구만. 이제 일어날 자신 있어? 자신 있거든 저녁이라도 사고 점심이라도 사라. 안 사면 너희 집에 가서 얻어먹는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녁 때 찾아가면 ‘아줌마 있어? 당신 남편이 아무개죠? 내가 이 집에 오면 저녁을 잘 대접한다고 했으니 당신이 남편한테 드리기 위해서 상 준비한 것을 나에게 가져오소, 아줌마!’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떡 앉아 가지고 에헴 하고, 원맨쇼 하는 거예요. 웃으면서 말이에요.

얼굴 좋은 미남자가 그러면 얼마나 관심이 많겠노? ‘한번 상을 차려 와라! 남편보다 나은 것이 뭐냐?’ 해서 별의별 요사스런 일이 다 벌어지는 거예요. 그런 것을 하면 승리할 것은 틀림없는데 왜 안 해요? 왜 못 해요? 배짱들이 없어서 그렇지요. 배짱이 뭐예요? 두 배 받는 놀음터가 배 장이에요. 배짱이 뭐예요? 두 배 아니에요? 한 배 두 배! 배 되는 배짱!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여자 남자가 몰랐는데 서로가 마음을 통하면 배짱이 되지요. 상대를 어디 가든지 점령할 수 있는 왕초가 배짱이다 하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해요?「맞습니다.」

윤태근 선생님! (웃음) 아줌마보고 ‘아이구, 우리 동네에서 제일 훌륭한 부잣집 아주머니하고 어쩌면 그렇게 얼굴이 똑같고, 웃는 소리도 그렇게 똑같노? 그 아주머니가 하도 유명해서 무엇을 시키더라도 내가 무엇이든 다 해주려고 했는데, 말 타겠다고 했으면 틀림없이 네거리 복판에서 말을 태워 줬을 텐데, 아줌마 관심 있어? 관심 있으면 한번 타 보소!’ 하는 거예요. 남편이 탄 것을 보면 별수 있어요? 남편이 싸움해요, 안 해요? 그래 가지고 싸움도 시킬 수 있는 거예요. (녹음이 잠시 중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