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맺는 데 제일 좋은 것은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6권 PDF전문보기

관계를 맺는 데 제일 좋은 것은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그래서 교육 중에 제일 교육이 뭐냐? 사람을 대해 가지고 눈을 보고 웃으면서, 입을 보고 웃고, 코를 보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거라구요. 아이구, 당신 머리는 어떻게 생겼다고, 진짜 미인 미남 같다고 얘기해 보라구요. 다 좋아한다구요.

우리 동네에서 제일 부잣집 할아버지 코가 잘생겼다는 그런 말을 들었는데, 당신 코가 딱 그 할아버지 코라고, 당신 부자 되겠다고 해보라구요. (웃음) 밥 한끼는 문제가 아니에요. 입 보니까, 입술 보니까 말을 잘 하게 되어 있다고, 또 군말 쓸데없는 말도 잘 하겠다고 한마디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나쁘지 않겠다고, 입에 받침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 말을 많이 하라고 하는 거예요. 말을 잘 하고 사는데 말을 하지 말라고 하면 쫓겨나지요.

그리고는 이틀 사흘이 지나 그 집을 찾아가면 좋다고 하지요. 안 그래요? 옛날 역사를 얘기하는 거예요, 자기 지난날의 역사.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 고통 당했는데, 이러 이런 친구가 어땠고 어땠고 얘기하는 거예요. 무슨 말이 없겠나? 감옥 들어갔던 그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소설같이 이 사람 저 사람 재미있게 농촌 사람을 끌어들여 가지고 이름도 구수한 이름을 따서 한바탕 엮어 보라구요. 사흘만 가게 되면 자기 안방에 모셔다 놓고 밥을 먹으라고 그래요. 밥 지어 먹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웃으심)

제일 좋은 것은 동네의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고 잘 해주면 말이에요, 자기 어머니한테 얘기해주고 그런다구요. ‘너희 엄마 어떻게 생겼느냐?’ 아기가 잘생겼으면 ‘네 엄마 아빠 잘생겼지?’ 하면 옆에 그 아이의 부모를 본 아이들이 있으면 ‘잘생겼어요. 그거 어떻게 알아요?’ 하는 거예요. 어떻게 알기는 뭘 어떻게 알아? 아기 보면 다 아는 거지. 엄마 아빠를 닮았거든. 그걸 조합해서 낳은 것이 그 아기이니 아기에게 물어 봐도 그렇고, 아기를 보고 있는 그 동무들도 잘생겼다고 그런다구요.

그러면 그 아이가 집에 돌아가 가지고 ‘아이고, 우리 선생님이 나보고 하는 말이 우리 엄마 잘생겼다고 하는데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더라.’ 하고 선전하는 거예요. 동네에서 앞으로 그런 아기를 만나면, 잘생긴 아들이 누구 아들인지 모르는데 아기 어머니가 어떻게 생겼고 아버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러 왔다고 하면서 집에 들어가 보는 거예요. 쓱 보고는 ‘아버지를 닮았구만!’ 하는 거예요. 잘생긴 아들에 대해 아버지를 만나면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고, 엄마를 만나면 ‘야, 이거 엄마 닮았구만!’ 하는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데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사람이 누워서 잘 때, 이렇게 자다가 코를 골면 이렇게 자면 코 안 골아요. 이렇게 자다가 나쁜 꿈을 꾸게 될 때 이렇게 자면 나쁜 꿈이 안 꾸어져요. 그런 걸 다 테스트해야 돼요. 꿈자리가 사나울 때가 있거든. 그럴 때는 그 자리에서 안 자고 거꾸로 자는 거예요. 그게 다 뭐라고 할까, 방패막이예요.

이런 방에서 자더라도 말이에요, 환하고 어두운 데가 있으면 이쪽은 어두우니까 혼자 잘 때는 저기를 다 바라보고 이러고 누워 있다구요. (웃으심) 그것이 자연이치예요. 뭐 짐승이나 사람이나 사는 환경에 따라 박자 맞추고 환경 맞춰 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런 상식을 전부 다 적용하고 다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