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가 바르고 눈치가 빨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6권 PDF전문보기

경우가 바르고 눈치가 빨라야

그래, 눈치가 있고 경우가 발라야 된다는 거예요. 눈치가 빨라야 돼요. 눈치 빠르게 다 알고도 모른 체하고 그래야 돼요. 눈치가 둔한 사람이 있으면 몇 번만 척 이렇게 다 앞가리를 해주면 말이에요, 언제나 따라다니는 거예요. 말하지 않고도 전부 다 나를 따라다니려고 그런다구요. 그렇잖아요? 편리하거든.

그래서 사람은 젊어서 고생도 많이 하고 다녀야 돼요. 임자네들도 세계 몇 개국을 다녔나? 곽정환이는 세계적이 되어서 못 따라갈 만큼 기록을 갖고 있어요.「백 나라 넘었습니다.」나보다 낫잖아? (웃으심) 황선조는 몇 개 나라야?「저도 10개국 이상은 다녔습니다.」그럼. 10개국은 대개 다 넘지.

그러니 그냥 다니지 않아요. 상류층은 어떻게 살고, 중류층, 하류층은 어떻게 살고, 빈민굴은 어떻고, 백화점은 어떻다는 걸 다 알아요. 그 나라를 아는 거예요. 상류의 백화점, 그 다음에 맨 하류 백화점을 보면 그 경제실정, 생활 환경이 다 나오는 거라구. 그래서 빈민굴에 가 봐야 돼요. 빈민굴을 보고, 그 다음에는 박물관을 가 보는 거예요. 그것 하루에 다 따라다닐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겠구나!’ 해서 가 보면 사실 그래요.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감정할 수 있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지식 범위 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러고 저러고 평하더라도 그것이 70퍼센트는 넘는다구요. 그러면 전문가예요. 낙제 안 한다구요. 어디 가서 얘기하더라도 모른다는 얘기 안 듣는다는 거지요.

선생님은 보기에 둔하게 생기지 않았어요? 예민한 무엇이 없어 보이지요, 둥글둥글한 게?「아버님은 물론 종합적이시지요. (황선조)」기후가 1도 이상 차이가 나도 재채기가 나와요. 그렇게 예민하다구요. 아까 오면서 차에서 기침도 했지만 말이에요, 갑자기 1도 2도만 차이가 나도 기침이 나와요. 내가 그렇게 예민하다구.

그렇기 때문에 종교 면에서 빠르지. 그럼. 벌써 말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진짜인지 아닌지 그 음성을 듣고 알아요. 그래도 잘 들어 주거든. 한국에 오면 배울 것이 많아요.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이 남의 말을 잘 듣게 하는 거예요. 마음이 그래요. 본성이 그러니까 누구 말을 들으려고 하느냐 하면, 말을 듣겠다는 사람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재료가 많거든. 싸움판에, 무슨 판에 안 가 본 데가 없기 때문에 말이에요. 그래, 동네 거지들을 천대 못 해요. 상식이 참 많다구요. 문전걸식할 때는 비참하게 보이지만 말이에요, 거리에 나서게 되면 당당한 사람들이에요. 옷 하나 갈아입고 나가게 되면 거지가 아니에요. 왕초라구요.

그래서 내가 젊은 놈들을 고생 많이 시켰지요? 고생을 시킨 것이 내 후손들이 출세하고 다 그렇게 되면, 3대 사위기대 완성한 사람들을 전부 다 모아 가지고 역사를 대게 되면 할아버지가 쑥 올라가요. ‘야, 우리 집에 제일 되는 할아버지로구나! 나라도 사랑했고 자연도 사랑했구만. 아이고, 저 못도 사랑했구만. 감사합니다.’ 전부 다 바라보면 할아버지를 연상할 수 있게끔 돼 있기 때문에 그 동네에서 제일 좋은 할아버지가 돼요. 그 다음에 그 나라의 제일 좋은 할아버지가 된다면 애국자가 되는 거예요. 그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