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을 지니고 사는 지상생활이 얼마나 귀한가를 알라 『……그러나 그 누구도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다. 섭리적으로 인간 앞에는 누군가가 찾아와서 인간을 새롭게 구원해 줄 수 있는 한 분이 나타나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는 다만 놀랐을 뿐이며, ‘그분이 누구일까?’에 대한 질문에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대단히 심각하고 두려운 분위기가 조성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