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는 총장이 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6권 PDF전문보기

역사에 남는 총장이 되라

나이가 육십 몇인가? 육십 둘인가?「예순 다섯입니다.」다섯이야? 아이구, 곧 죽게 됐네. (웃음) 육십 다섯까지 혼자 살면서 이렇게 해 가지고 대한민국에서 순결 핏줄을 연결시키기 위한 순결대학 총장을 한번 잘 해보라고 연장을 했어.

서영희를 사랑하라구. 불쌍해. 얼마나 총장이 하고 싶겠나? 알겠어?「예.」총장보다도 사무실에 들어와도 눈이 ‘내 자리인데.’ 생각하는 거야. 그런 것을 느껴 봤어? 그것 네 자리라고 해서 한 3개월쯤 교직원회의도 대신 하게 해주지, 왜 건너뛰고 회의도 안 시켜? ‘내가 이사장에게 이런 얘기를 할 텐데 가 가지고 총장 대신으로서 의논해서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총장이 못 하겠으니 당신이 부총장으로서 내 이상 한번 해달라.’ 왜 부탁을 못 해? 다섯 번만 시키면 그 다음에는 머리를 까 버려도 될 텐데, 왜 그런 것을 못 해? 미워? 엊그제 말하는 것을 가만 보니까 혀에 아주 가시가 아니라 칼이 생겼더라구요. 내 말 알겠어?「예.」울안에 들어오면 꿩이든 닭이든 잘 길러서 잔칫날에는 닭이 아니면 꿩을 잡아서라도 상에 올려놓는 사람이 효자예요. 알겠어, 무슨 말인지?「예.」

곽정환!「예.」‘총장 명령은 안 받더라도 내 명령만 받으면 돼.’ 오늘부터 그런 전통을 세워. 그러면 총장은 이사장한테 부탁하면 부탁한 대로 다 된다구. 그것이 안 되면 선생님한테 보내. 내가 후려갈길 거야. ‘이 썅! 어디 가서 바람을 피우고 구미호같이 꼬리를 저어?’

내가 두 번 만나 가지고 부총장을 시킨 거예요. 두 번 만나 가지고 부총장을 시키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미친 사나이지요. 안 그래요? 별의별 물 찬 제비 같아 가지고 흘러가고 바람맞고 그런 여자를 뭐가 귀하다고…. 써먹을 수가 있어요. 밀명을 하면 무엇이든지 한다는 거예요. 전부 다 깔아뭉개지 않았어요? 이 총장!「예.」깔아뭉개지 않았어?「그렇지는 않습니다. 눌릴 사람이 아닙니다.」눌릴 사람이 아니라니? 끝에 올라가면 내려오게 되어 있는데? 그것 굴복시키는 것이 어려워? 세상에! 알겠어?

그래서 4년이 됐기 때문에 채찍으로 칠 수 없어요. 곽정환한테 얘기했어. 얘기 들었나, 안 들었나?「예.」들었어. 그러니까 총장이 버겁고 그러거든 자기가 잡아 쓰라구. 국제무대에 내세우고. 유엔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필요해요?「예. 저희도 필요합니다.」좋지?「예.」안 해요, 안 해. 좀더 뼈를 파고 골수를 긁어내고 새로운 골수를 채워 주기 위한 거예요.

서영희 부총장이 교장 선생님한테 절대복종할 수 있어야 진짜 여성총장이 됩니다. 역사에 남는 총장이 돼요. 그가 죽게 되어 유서를 쓰게 될 때는 ‘이경준 총장은 내 아버지보다도, 왕보다도 훌륭한 총장입니다. 그런 총장을 모시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 유서를 쓰고 죽어 보라구요. 그런 생각 해봤어?

자기 마음대로 교수 모가지를 자르고 척척척 하고…. 요즘에 그런 전권을 줬기 때문에 교수 임명하는 것도 총장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 곽정환?「그렇지 않습니다.」그렇게 했다는데?「아닙니다.」그러면 어떻게 한 거야?「보직자만입니다. 보직자는 총장이 하셔야 됩니다.」보직자든 원직자든 마찬가지 아니야? 보직자도 정식 교직원이 되는 것 아니야? 시험 치고 다 관리 밑에서 이래 가지고…. 총장이 좋은 패로만 하면 패당이 되어 가지고 나갈 때 총장을 푸대접해서 쫓아내게 되면 문제를 일으키는 거예요. 총장 선생님, 아시겠습니까?「예.」

서영희 부총장을 한 달만 데리고 다니면…. 한 달이 뭐야? 아마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거라. ‘너 신랑을 버리고 다른 신랑한테 가고 싶지?’ 하면, 자기가 가고 싶으면 가고 싶다고 할 거예요. ‘얻어 줄까?’ 하면 어떻게 해야 되겠나? 내가 얻어 줘야 되겠나? 얻어 주라고 하면 ‘즉각 남편한테 전화할 텐데 괜찮아?’ 물어 보는 거예요. ‘안 됩니다.’ 안 된다면 안 되지요. 그게 가까워지는 거예요.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