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위하고 간섭하게 되면 철저히 위하고 간섭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68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은 위하고 간섭하게 되면 철저히 위하고 간섭해

선생님의 아들딸이 몇 명인가? 열둘이에요, 열셋이에요?「열셋입니다.」그거 왜 열셋이에요? 13수 탕감이에요. 아들들이 우수하고 여자들도 우수해요. 대표 자격이 있어요. 성격이 얼마나 무서워요? 한번 결심하면 그냥 가요. 누가 말하더라도 자기가 가 보고 나서 돌아와 가지고 다시 가지, 가다가 그만 안 두어요. 독특해요.

선생님도 그래요. 내가 성격을 알기 때문에 차 운전을 안 배워요. 차 운전하는데 오이코시(追い越し)하는 차가 있으면 그것을 못 견뎌요. 그놈의 차를 떨어뜨려 놓고 못 따라오게 달려 가지고 안 보이게끔 되어야 제 속력을 놓지요. 그런 성격을 알기 때문에 운전을 안 배워요. 내가 운전을 앉아서도 한 시간이면 하지요.

꺾는 것을 보면 알아요. 이 녀석이 운전을 잘하는지 보자 이거예요. 꺾는 것을 어디서 꺾느냐 이거예요. 가까이 가서 꺾으면 안 돼요. 여기서부터 꺾어 가야 돼요. 가까이 가서 꺾으면 사고나는 거예요. 벌써 쓰윽 봐서 들어서기 전에 미리부터 준비하고 손을 이렇게 잡던 것을 이렇게 잡아 가지고 준비를 해야 된다구요. 가 가지고 하면 사고난다는 거예요. 운전도 다 그래요. 운전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척 한번 보면 알아요.

선생님 성격이 급해요. 천하에 선생님같이 급한 사람이 없어요. 옛날에는 누님들이 많고 동생도 많았다구요. 글방 다닐 때 내가 집으로 점심 먹으러 가려면 거기에서 한 5백 미터 되는데, 동네방네에서 언제든지 내가 밥 먹는데도 일등 먹는다고 했지, 이등 안 해요. ‘식사!’ 하게 되면, 벌써 식사 신호를 언제 하나 얼굴을 보고 다 알고 언제든지 일년 열두 달 내 앞에 가는 사람 없게 뛰어가 가지고 대문이고 무엇이고 들어가기 전에 열어 놔야지, 닫혀 있으면 차 버려요. 방에까지 몇 분까지 가기로 했는데 걸리면 차 버리는 거예요. 그래 놓고 ‘누가 이 문 닫아 놨소?’ 야단하는 거예요. 누나든 동생이든 누구든 기합이에요. 제일 나를 무서워하는 거예요.

또 누나들이 추어 주고 좋게 되면 나밖에 심부름하는 사람이 없거든. ‘야야, 어디를 갔는데 동네의 어떤 녀석이 히야카시(ひやかし; 놀림)하더라.’ 하면 ‘그래?’ 하고 틀림없이 가는 거예요. 가 가지고 ‘너 우리 누나에 대해서, 우리 누이동생에 대해서 히야카시했지?’ 그 할아버지까지 들춰 가지고 기합을 주는 거예요. 아주 유명해요. 위하게 되면 철저히 위하고, 간섭하게 되면 철저히 간섭하지요.

지금 내가 여기에 와 가지고 손을 안 대고 있어요. 자기들이 하는 것을 보는 거예요. 조직편성 딱 해 가지고 딱딱딱딱 하고, 기어 톱니가 맞아 돌아가는 것같이 그렇게 해놓아야 돼요. 선생님이 말씀하는 내용도 모르고 얘기하지 않았어요. 다 알고 얘기하지요. 그런 것 같아요?「예.」그거 언제 다 공부했겠나? 모르면 물어서라도 알아야 돼요. 그렇지 않아요? 모르면 물어서 배우고 다 그래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