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이차돈 스님이 참부모님께 올리는 글 - [8대교재교본] 평화신경 PDF전문보기

12) 이차돈 스님이 참부모님께 올리는 글

― 천상천하 참부모님께 올립니다 ―

참부모님, 저는 이차돈입니다. 참부모님, 참부모님, 참부모님! 그냥 함자만 불러도 영광입니다. “문선명 선생님, 우리 참부모님, 만세, 만만세!” 하고 외치고 다니고 싶습니다. 여기 수 많은 불교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동안 남들이 알지 못한 갖가지 고행 길에서 승리하고 남들이 걷지 못한 도의 경지까지 체험했던 분들이지만 자존심과 아집에 꽉 차 있습니다. 여기서 참부모님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의 여러 고승을 비롯한 불교인들은 불자의 외길 수행을 하면서 수많은 죽음의 경지에서도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찾기 위하여 수고한 분들입니다. 이들에게 참부모님의 관용과 배려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수 없는지요?

어느 날 석가세존께서 이곳에 나타나셨습니다. 자신이 석가세존임을 밝히시지 않은 채, 조용히 참부모님 존영 앞에 큰절을 올리고 울먹이며 그리고 참으시며 “우리 불자들을 용서해 주시고 자녀로 받아 주세요.”라고 기도하시고 또다시 침묵하시며 조용히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아는 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상헌 선생께서 “지금 나오신 분이 누구신지 여러분은 압니까?” 하신 후 “그 어른이 바로 석가세존이십니다.”라고 밝히자, 여기저기서 울먹이며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때부터 고승들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참부모님, 저 이차돈이 약속하겠습니다. 저는 지상에서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쳤지만, 이제 하나님과 참부모님, 그리고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저의 영혼을 바치겠나이다. 모든 불교인들 앞에 선구자가 되겠습니다. 부족하나마 소자의 간청을 받아 주시고 소자의 앞길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든 불자들은 통일원리의 길을 알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불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너무도 먼 거리에 살았기 때문이요, 하나님이 계시는 동산에 들어갈 수 있는 아무런 조건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참부모님, 인류역사에 길이길이 빛날 세계적 경전, 통일원리를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이차돈은 원리강사는 아니지만 통일원리를 무장하여 불교인들의 구원을 위한 불사조의 심정을 갖고 선구자가 되겠사오니, 참아버님, 마음놓으시고 천수만수 옥체 무강하옵소서. 이차돈 소자 올립니다.

이차돈 ―2002.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