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춘기의 첫사랑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6) 사춘기의 첫사랑

사춘기에는 사랑을 찾아 몸과 마음이 충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돌아다닙니다. 마음의 눈과 몸의 눈이 하나 되어 움직입니다. 또 사랑의 코를 가지면 평소에 싫어하던 냄새까지 좋아지게 됩니다. 사랑의 입을 가지면 평소에 싫어하던 맛까지도 좋아지게 됩니다. 밤을 새우면서까지 사랑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사랑하는 대상은 만지면 만질수록 더 만지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춘기가 되어 사랑의 감정에 휩싸일 때는 눈이 이상해지고, 모든 것을 좋게 보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사랑의 총을 쏘면 사랑이라는 탄알이 상대의 심장에 박히게 되는 것입니다. 남자의 그런 사랑, 여자의 그런 사랑을 원하는 사람은 손들어 보십시오. 사랑은 소화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을 가졌다면 아무리 추남이라 할지라도 미남으로 보이게 됩니다. 사랑은 놀라운 것입니다. 그래서 잘났든 못났든 사춘기 시절에 맺은 첫사랑을 남자든 여자든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죽기 살기로 좋아하는 애인이 있는 여자가 부모의 반대로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다면 그 여자는 일생 동안 행복하겠어요, 불행하겠어요?

그 여자는 자기가 처음 사랑을 했던 남자가 설령 코가 찌그러지고 눈이 못생겼다 하더라도 꽃과 같이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가 정해 준 남자는 외모로 보나 학벌로 보나 천 사람이면 천 사람이 다 좋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옛날에 마음속으로 속삭이며 사랑하던 남자는 지지리도 못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첫사랑의 남자가 좋은 것입니다.

첫사랑은 몽땅 점령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주체가 누구냐? 하나님입니다. 사랑의 주체가 하나님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원래 첫사랑은 하나님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타락입니다.

해와가 누구하고 사랑했습니까? 천사장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좋아하면서 사랑해야 하는데 얼굴을 찡그리고 울면서 사랑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타락할 때 해와가 `아이구 좋아라! 선악과를 따먹으니 참 맛있다, 맛있어.` 했겠습니까? 해와가 천사장한테 겁탈을 당할 때, 그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양심의 가책을 받고 싫어하면서 천사장의 유혹에 끌려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모든 세포가 기뻐가지고 꽃이 상춘을 바라듯 사랑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세포가 사그라지고 심정이 사그라진 자리에서 찡그리고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만일 타락하지 않았다면 첫사랑을 누구하고 했겠어요? 첫사랑을 하나님과 했을 것입니다.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한 첫사랑에는 첫사랑이 전부 다 응어리져 있는 것입니다. 첫사랑을 중심삼은 부모의 사랑, 첫사랑을 중심삼은 부부의 사랑, 첫사랑을 중심삼은 자녀의 사랑,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과 뿌리가 딱 붙어 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같이 몇천 년의 역사적인 거리를 두고 개인복귀니 가정복귀니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한꺼번에 왕창 달라붙는 사랑입니다.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이 한꺼번에 다 달라붙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축복가정과 이상천국Ⅰ-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