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하나님도 취할 수 있는 참된 부부의 사랑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4) 하나님도 취할 수 있는 참된 부부의 사랑

우리 개개인은 몸과 마음이 상충되어 있으니,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하나로 만들어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할 수 있는 상대적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런 남자와 여자가 축복을 받아서 완전한 사랑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누릴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지상에 핀 꽃과 같다는 것입니다. 또 그들의 사랑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모든 조화 만상은 하나님께 향취와 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꽃과 향취 속에 하나님은 살고 싶어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찾아올 수 있는 터전이 곧 부부 사랑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모든 만물과 우주가 화동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과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통일교회요, 통일교회의 원리입니다. (축복가정과 이상천국Ⅰ-889)

하나님께서 최고로 좋아하는 멜로디가 무엇이냐 하면, 남자 여자가 서로 좋아서 기뻐하는 영원한 부부의 웃음소리인 것입니다. 그런 부부가 세상을 이해하여 품을 수 있고, 우주 전체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으로 삶을 영위할 때 웃음은 자연발생적이 됩니다.

그런 남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하나님 앞에 한 송이 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것은 단순한 이상이나 추상이 아닙니다. 본래의 세계를 말할 뿐입니다.

부부끼리는 앞산을 바라보면서도 저 산이 생겨난 것이 누구 때문인가를 물어 보고, 온 우주를 생각하면서도 이 우주가 생겨난 것이 누구 때문인가를 물어 봅니다. 그러면 나 때문인 동시에 너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부부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 우주가 생겨난 목적을 성사시키는 것이, 주체적인 목적을 중요시하는 것이 부부가 하나 되는 길입니다. 부부는 마음을 중심삼고, 인격을 중심삼고, 사랑을 중심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부부는 같은 길로 가는 것입니다. 시골뜨기 아가씨라도 장관하고 결혼하면 어떻게 됩니까? 같은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 시골뜨기 여자가 초등학교도 못 나왔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장관 사모님이라고 하면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부는 같이 가는 것입니다. 부부에게 그대 사랑이 따로 있고 내 사랑이 따로 있습니까? 그대 사랑이자 내 사랑인 것입니다. 네 사랑이자 내 사랑인 것입니다. 진짜 사랑은 온몸이 하나 되고, 심정과 핏줄이 전부 다 하나 되어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부부입니다. 부부 없는 세상이라면 사는 맛이 있어요?

사랑하는 부부간의 대화를 볼 것 같으면, 세상의 어떤 시나 그림보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끼리, 우리끼리, 우리 둘이서` 하는 말은 얼마나 아름답고 멋있는 말입니까?

좋기는 다 좋은데 그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상대자밖에 없습니다. 내가 `애야` 하고 부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네에` 하고 대답하고, `야` 하고 부르면 `응` 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다정스럽고 부드럽게 `여보오` 부르면 다정하고 부드럽게 `왜 그래요` 하고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퉁명스럽게 부르면 똑같이 `왜 불러` 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산울림과 마찬가지로 다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에 취한 사람들의 웃음을 보면 그것도 상대적입니다. 남자는 웃을 때 눈을 더욱 크게 뜨는데, 여자는 웃을 때 지그시 감습니다. 남편의 눈이 커지고 아내의 눈이 점점 작아지면 그들 부부는 사랑에 취한 행복한 부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축복가정과 이상천국Ⅰ-887)